소아 두통, 초콜릿·치즈가 문제?

입력 2009.12.10 10:01

이 모(35)씨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몇 년 전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해 최근 병원을 찾았다. 이모 씨는 지금까지 아들이 두통을 호소해도 엄마의 관심을 끌기위한 ‘꾀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입학 후 두통을 종종 호소하며 결국 결석까지 하게 되자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불안 심리로 인한 만성두통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가 두통을 호소하면 부모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소아기(10세 미만)의 약 25%, 청소년기(11세~20세)의 약 75% 이상이 두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교를 결석하는 등 학습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소아기 두통은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요인뿐 아니라, 뇌막염, 뇌종양, 두개내압상승, 만성 납중독 등이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초콜릿, 치즈, 오렌지, 핫도그, 콜라 등에 포함된 아스타팜, 아이스크림, 카페인, 지방 등 음식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두통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거나 두통 발작 시 비정상적인 신경학적 징후인 마비, 보행이상, 감각이상 등을 보이거나, 자다가 두통 때문에 깨거나, 기침 때문에 두통이 유발되거나 성장지연, 학습장애, 성격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는 의사의 정밀 진찰 및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소아의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밝은 섬광 불빛, 과도한 일광노출과 육체운동, 시끄러운 소리, 피로, 차멀미 등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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