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 음식도 가려 먹어야 한다. 술 마신 다음날 라면으로 해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염분이 많고 자극적이어서 몸에 좋지 않다. 또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얼큰한 음식은 위와 식도에 부담을 주므로 피한다. 맑게 끓인 콩나물국이나 북엇국,선짓국, 조갯국 등이 도움을 주는 해장 음식. 아울러 한 번 술을 마신 후 최소 3일은 음주를 피해야 한다.
단 음식
최고의 숙취 제거제는 꿀물, 사탕, 초콜릿 등 당성분이다. 알코올은 분해 과정에서 젖산을 생성하며, 젖산은 체내에서 포도당의 합성을 방해 한다. 이 때문에 술 마신 다음 날엔 밥을 많이 먹어도 혈당수치가 낮아져 마치 식사를 거른 것처럼 허기가 느껴진다. 따라서 술 마신 다음날 당도가 높은 꿀물이나 초콜릿, 단감 등을 섭취하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의사 중에는 술 마신 다음날 포도당 링거 주사를 맞는 사람도 꽤 많다.
과일주스, 스포츠 음료
여기에는 전해질이 풍부하다. 과음을 하면 이뇨작용에 따라 탈수현상이 생기며, 이 과정에서 다량의 전해질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전해질이 풍부한 음료를 충분히 마셔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나 전해질 성분이 적어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미나리
봄에 즐겨 먹는 미나리는 해독작용으로 널리 알려진 식품. 술독에 찌든 간을 보호하고, 숙취로 인한 두통이나 구토 증상에도 좋다. 특히 해장용으로 즐겨 찾는 복어에 미나리를 넣으면 효과가 더욱 좋다. 흔히 줄기를 먹고 뿌리는 버리는데 뿌리에도 영양분이 많으므로 깨끗이 다듬어 사용한다.
오이
피를 맑게 해주는 해독작용과 몸 안에 쌓인 불순물을 배설시키는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술을 마신 뒤 오이를 먹으면 숙취해소에 그만이다. 속이 메슥거리거나 밥을 잘 먹지 못할 때 오이를 갈아서 즙을 내어 마시면 소변과 함께 알코올성분이 빠져 나가 속이 한결 편안해 진다.
꿀
꿀의 주성분인 과당은 알코올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어 과음했을 때 물에 타 마시면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고, 탈수로 인한 갈증도 해소할 수 있다. 과일주스나 채소 녹즙도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너무 많이 써버린 수용성 비타민과 과당을 공급해 숙취해소에 좋다.
뼈 해장탕, 선짓국, 콩나물국, 복엇국, 북엇국, 조갯국 등
선지에는 특히 전해질 성분이 풍부하며, 콩나물에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해장국으로 안성맞춤이다. 저지방 고단백인 복어에는 혹사한 간을 보호해 주는 아미노산이 많으며, 조개에는 타우린, 베타인, 아미노산, 핵산류 등이 많아 술 마신 뒤 간을 보호해 주는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