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약, 먹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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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12.04 15:19

다이어트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아름다운 몸매는 물론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많은 이들이 그 싸움에서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다.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약물요법, 3가지 타입의 다이어트 약에 대한 기초 설명서.

#1. 다이어트를 돕는 건강기능식품

현재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CLA, HCA 원료 제품이 과학적으로 기능성을 인증 받았으며,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CLA의 효과_CLA(공액리놀레산)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천연식품 중에는 소량으로 존재한다. 현재 시판되는 제품은 홍화씨유 등에서 리놀렌산을 화학적 방법으로 추출해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CLA의 효능은 크게 세 가지다. 몸속 지방세포를 스스로 파괴하도록 유도해 이미 축적된 지방 세포의 크기를 줄이고, 체지방 세포 수를 감소시킨다.

또 체내 세포 속 열 발생을 촉진시켜 기초대사량을 증대시키고 체지방 축적을 억제한다. CLA는 정상 체중인데 살을 더 빼려는 사람보다 과체중 또는 복부비만으로 고민인 이들에게 효과적이다. 하루 권장섭취량인 2400~3000mg을 하루 두 번 식사 후 30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용성인 CLA의 특성상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지방 세포 축적물질의 활동을 방해해 지방의 체내 축적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높아진다. 가격대는 1개월 기준 2만~6만원 선이다.

HCA의 효과_HCA(Hidroxy Citric Acid)는 남아시아에 서식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열매 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산의 일종이다. HCA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될 때 사용되는 효소(ATP-citrate lyase)의 활성을 억제해 체중과 체지방량을 감소시킨다. 곡류, 면류, 빵 등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한국인들의 체형관리에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글리코겐, 지방, 당질 등의 에너지 소비 증가로 기초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체내 단백질 보호 및 식욕억제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1500~3000mg이며 최대 6000mg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격대는 2만원~3만원 선이다.

#2 병원에서 처방받는 비만치료제

병원에서 비만 환자에게 처방하는 비만치료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일반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훨씬 드라마틱한 다이어트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주요 비만치료제의 효과와 장단점을 알아본다. 암페타민류 제제(Amphetamine 펜디메트라진, 펜터민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해서 식욕을 억제한다. 약값이 비교적 저렴하고 빠른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향정신성 약물로, 4주라는 짧은 기간에만 약물투여가 가능하고 다른 약물과 병용할 수 없다. 정신성 의존성, 사회적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푸링(드림파마), 펜디(휴온스), 아디펙스 (광동제약), 디에타민 (대웅제약) 등이 이에 속하며 가격은 한 달치가 평균 4만원 대.

오르리스타트(Orlistat) 제제_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가 지방과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고 지방을 변으로 배출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나타낸다. 절식하지 않아도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비마약성으로 오남용 우려가 없다. 더불어 청소년에게도 처방되며 다른 약물과도 병용할 수 있다. 단점은 지방질이 적은 식이요법에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필수 지방산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억제하여 영양결핍을 초래할 수 있으며 변실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제니칼(로슈), 락슈미(종근당), 리피다운(한미약품) 등이 이에 속하며 가격은 한 달치가 평균 10만원 대로 비싸다.

시부트라민 제제(Sibutramin)_식욕을 유발하는 호르몬의 재흡수를 차단하여 포만감을 유도하고 동시에 기초대사량을 강화하여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킨다. 1일 1회 식사에 상관없이 복용하며, 비마약성으로 오남용 우려도 없다. FDA가 승인한 안전한 약물로 다른 약물과 병용할 수 있다. 암페타민이나 오르리스타트 제제에 비해 체중감량 시간이 좀 더 걸려 장기간 처방된다. 리덕틸(애보트), 슬리머(한미약품), 리노반(일성신약), 실크라민(종근당) 등이 이에 속하며 가격은 한달치가 평균 5~7만원 대.

#3. 보약처럼 먹는 다이어트 한약

한약으로 만들어진 다이어트 약은 대체로 인체의 저하된 대사기능을 정상화시켜 기운을 북돋우고, 경락과 기혈을 소통시켜 지방의 분해를 촉진하며, 식욕을 조절해 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양방 제제와 달리 한약은 ‘체중감량은 몸이 정상적으로 건강해져야만 가능하다’는 기본원리에 따라 치료원칙이 정해진다. 체질에 따라,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기운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약 처방이 달라진다. 대략적인 가격대는 1제(10일분)에 15~25만원 선이다.

/ 취재_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사진_ 백기광(스튜디오100)
도움말_송미연(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 교수), 김경수(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자료제공_건강기능식품협회, 일성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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