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말해 주는 건강이상 신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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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12.02 13:27

뾰루지, 붉은반점, 가려움 등 피부 트러블은 흔한 증상인 만큼 가볍게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이것들이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니라 몸 속에서 알려 주는 건강이상 신호라면? 피부에 나타난 다양한 증상을 단서로 피부과·내과·한의원 전문의들이 제각각 의심되는 질환을 알려 주었다. 지금부터 피부가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보자!

턱과 입 주변의 뾰루지가 유독 심하다.

[피부과] 성인형 여드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형태의 뾰루지. 특히 턱라인의 만성 재발성 여드름은 성인형 여드름 및 남성 여드름의 특징이다.

[내과] 내부장기와 특별한 연관은 없지만 여성의 경우 드물게 난소의 기능 이상과 관련있기도 하다. 목소리가 굵어지고, 체모가 굵고 많아지는 동시에 치료해도 잘 낫지 않는 뾰루지가 계속 된다면‘다발성난소낭종증후군’을 의심해 본다. 난소 이상이 아닌 경우에는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음주 등 환경적 요인과 생리주기 변동에 따라 들락날락한다.

[한의원] 해독을 담당하는 간에 무리가 온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여자의 경우 자궁이나 난소 등 생식기에 어혈이 있는 경우 뾰루지가 생기기도 한다.

커지지도 없어지지도 않는 이마의 좁쌀 여드름

[피부과] 피지 분비 과잉의 전형적 증상. 대개 전신증상과는 연관 없다. 한의원스트레스로 인한 기(氣)의 울체일 가능성이 높다. 기가 퍼지지 못하고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증상으로, 뭉쳐 있는 기를 풀어 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팔뚝에 보기 싫게 오돌도돌나 있는 비화농성 뾰루지

[피부과] 엄밀히 말하면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아닌 소위‘닭살’이라고 부르는 피부 상태다. 의학적으로는‘모공각화증’이라 부른다. 말 그대로 털구멍에 각질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튀어 올라와 보이고 염증이 생기면 붉게 변한다. 전신증상과는 무관하지만 아토피피부인 사람에게서 잘 생긴다. 아토피 피부가 의심된다면 원인을 파악해 환경이나 생활습관을 바꿔 보고, 그래도 계속되면 피부과를 찾는다.

발끝이나 손끝에 점이 생겨서 점점 커진다.

[피부과] 일반적인 점이 대부분이지만, 드물게 악성흑색종이라는 피부암의 증상일 수 있다. 특히 점의 크기가 급격히 커지면서 모양이 불규칙하게 변하고 위로 튀어나오거나 출혈, 궤양 등을 동반하면 피부암 가능성이 높으므로 빨리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조직검사 등 확진 검사를 받는다.

전신에 붉은 테 모양의 반점이 생긴다.

[피부과]고리 모양의 붉은 반점은 다양한 피부 질환에서 볼 수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피부곰팡이감염증, 다형홍반, 환상홍반 등이다.

[내과]내부의 질환과 연관된 경우 홍반성루푸스, 성인스틸병 등의 자가면역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폐암환자인 경우 나이테 모양의 붉은 반점이 전신에 발생하는 사행성우곡상홍반이라는 피부증상을 보인다.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면서 심한 신경통을 동반한다.

[피부과]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대개 몸 상태가 좋지 않고 피곤하거나 수면 부족 등이 누적된 상태에서 일시적인 면역저하로 인해 발생한다.

[내과] 내과적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간경화·암·중풍 등으로 오랜기간 건강이 악화된 상태, 혹은 장기이식 수술 등으로 면역이 저하된 경우 더 잘 생기고 그 증세도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몸이 구석구석 가렵다.

[피부과] 건조해지면 가려움이 심해진다. 특히 겨울철엔 습도가 낮아 피부건조증이 심해져 증상이 악화된다. 추운 곳에 있다 따뜻한 곳으로 들어올 때의 온도 변화로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사소한 자극으로 가려움증이 생긴다면 아토피 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다. 가렵다고 긁으면 습진이 발생할 수 있고, 손톱에 긁혀 더 심한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가능한한 긁지 않는다. 피부건조가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수분보충과 피부보습에 신경 쓴다.

[내과] 피부 가려움은 여러 내과 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흔히 피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질환은 악성 림프종, 만성 신부전증, 당뇨병, 만성 간 질환, 악성 종양, 장내 기생충증, 철 결핍성 빈혈,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 등이 있다. 따라서 만성적으로 전신가려움증이 있는 경우 일반 혈액검사, 간·신장기능 검사, 갑상선 검사, 혈당 검사 등을 통해 질병이 있는지 체크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가 갑자기 건조해지면 물고기 비늘 같은 각화증이 보인다.

[피부과] 후천적인 어린선(각화증)은 대개 피부건조증의 심한 현상으로 나타나는 단독 피부 증상이다. 드물게 콜레스테롤 억제제 복용, 각종양성 질환(유육종증·나병·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영양결핍 상태 및 악성 종양(특히 호지킨 림프종·각종 혈액암·카포시육종·폐암·유방암·자궁경부암등)과 연관되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얼굴빛이 전체적으로 검푸른색이다.

[내과] 산소 포화도가 낮아졌기 때문인데, 심장 기형 등 순환기 질환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성 간 질환이나 만성 신장 질환이 있으면 얼굴빛이 검다.

[한의원] 몸이 차갑거나 혈액순환이 안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등 혈액순환을 도우면 정상적인 안색으로 돌아 올 수 있다.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면 그 만큼 노력이 필요하다.

다크서클이 점점 진해지고 눈밑이 불룩해진다.

[내과]대개 피로가 누적되면 눈밑이 어둡게 변한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될때 혈액 정체로 생길수 있으며, 알레르기비염일 때 생길수 있다.

[한의원]한의학적으로 수액대사에 문제가 있어서‘담음’이라는 노폐물이 몸에 있는 경우 눈밑이 어두워진다. 담음은 주로 회 같은 날음식, 찬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생긴다.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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