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10년 젊어지기 프로젝트'] ⑧기미 안 잡나 못 잡나

입력 2009.07.07 16:31 | 수정 2009.07.08 17:06

자외선? 호르몬? 기미, 원인 파악이 우선

신창식 원장
"암과 심장병도 치료한다는 현대 의학이 기미 하나 해결하지 못하다니 이해할 수가 없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볼멘 목소리의 '항의'를 환자들로부터 받는다.

환자들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이들은 레이저가 좋다는 말에 이 병원에 갔다가, '필링'이 좋다는 말에 저 피부과를 가는 등 수많은 방법을 찾아 헤맸지만 어느 곳에서도 속 시원히 해결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일부 병원이 한술 더 떠 '심부 피부재생술이 좋다' 'IPL이 좋다'는 주장까지 내세우고 있어 더 혼란스럽다.

그래서 일부는 기미 치료를 단념하고 그냥 살겠다고 한다. 기미 치료 자체가 불신의 대상이 된 셈이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대 기미는 치료할 수 있는 색소성 피부 질환일 뿐이다. 세계적인 피부과 의사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미는 태어날 때부터 가진 선천성 피부 질환이 아니라 후천성 피부 색소 질환이다. 이 질환의 주요 특징은 피부의 표피층에서는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고, 진피층에서는 탄력 섬유질이 변성되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의 중요한 원인으로 햇볕(자외선), 여성호르몬, 간과 콩팥질환 등이 꼽힌다.

자외선이 기미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돼 있을 뿐 아니라, 경험적으로도 알 수 있다. 기미는 여름에는 진하다가 겨울에는 연해진다. 또 기미는 임신이나 생리불순, 폐경 등 여성호르몬의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미의 치료법을 찾으려면 기미의 발생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미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피 검사와 피부 분석을 해야 한다. 그 다음에 4단계에 걸친 치료법이 동원된다.

1단계에선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를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원상 복귀시키는 것이다. 2단계는 피부 안에 침착된 멜라닌 색소를 첨단 레이저, 화학 요법 등을 써서 분해 제거한다. 3단계는 일단 제거한 멜라닌 색소가 다시 과잉 증식하지 못하도록 항(抗) 사이토카인 요법을 쓴다. 4단계는 비타민C 요법으로 깨끗한 피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런 복잡한 절차와 치료법을 택하는 이유는 기미는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미 치료법을 '해피(HAPPY: hybrid anti-aging promotion providing youth) 피부 재생술'이라고도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