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코골이는 수면제를 복용하면 좋아진다?
수면제를 복용하면 수면무호흡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수면제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기도를 싸고 있는 근육을 이완시켜 기도를더 잘 막히게 한다.
낮잠을 많이 자면 수면무호흡이 좋아진다?
수면무호흡 환자들은 늘 잠이 부족하기 때문에 낮잠을 많이 잔다. 낮잠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중이나 업무, 운전 중에도 주의력이 떨어지고 쉽게 잠에 빠진다. 수면무호흡 때문에 낮에 잠을 많이 자는 것이지 낮에 잠을 많이 잔다고 수면무호흡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술 마시고 자면 수면무호흡 증상이 좋아진다?
술은 수면무호흡을 더 악화시킨다. 술은 몸에 있는 근육을 이완시키므로 자기 전 술을 마시면 기도를 둘러싼 근육까지 이완돼 상기도 폐쇄가 더 심하게 일어난다. 금주하는 것만으로도 수면무호흡 증상은 어느 정도 호전된다.
수면무호흡이 있으면 성기능이 떨어진다?
수면무호흡 환자는 저산소증으로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관생동맥 질환 등 심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다. 이런 심혈관의 기능저하는 만성피로와 발기부전을 유발해 성기능을 떨어뜨린다.
코골이가 심하면 수면무호흡증이라는 병이 된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한 증상이다. 코골이 환자 중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단순 코골이’도 있다. 단순 코골이는 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보다 덜 위험하다. 코골이는 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히면서 공기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기도의 진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완전히 막혀 호흡이 10초 이상 정지되는 현상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코골이 환자는 수면 중 기도가 완전히 막혀 산소 포화도가 심하게 떨어지므로 부정맥과 뇌졸중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 코골이도 수년 뒤에는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코를 안 고는 코골이도 있다? 코를 안 고는 코골이 환자도 있다. 이를 ‘상기도저항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코골이 없이 입만 벌리고 자는 사람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사람은 입을 벌려 호흡을 하려하지만 본인도 모르게 뇌가 자주 깨면서 깊은 수면이 방해를 받는다. 서울수면센터 코골이클리닉에서 최근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131명을 분석한 결과, 24%가 상기도저항증후군으로 분류됐으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많이 나타났다.
Self Test! 나는 코골이 일까?
다음 8가지 질문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코골이(수면무호흡증)를 의심할 수 있다. 4가지 이상 해당되는 경우에는 수면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각 질문에 O, X로 답한다.
평소 코를 곤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 )
잘 때 숨이 넘어간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 )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다. ( )
낮에 심하게 졸린다. ( )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서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다. ( )
밤에 자다가 소변 때문에 깬 적이 있다. ( )
입술이 말라 있고 입을 벌리고 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
가족 중에 코를 고는 사람이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