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치아 변색시키는 원인

입력 2009.03.03 16:19

커피나 와인, 차, 담배 등은 치아를 변색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자연 치아뿐 아니라 임플란트나 틀니 등 인공치아도 변색시킨다. 최근 연구에서 고추장도 인공치아를 변색시키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국대 치대 이준석 교수팀이 대한치과보철학회지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과 커피, 간장, 고추장에 각각 인공치아를 넣은 뒤 시간에 따른 색상변화를 측정한 결과, 고추장이 색상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이준석 교수는 "고추장은 색 변화뿐만 아니라 표면경도에도 변화를 줘 인공치아의 변성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생물에 의한 발효식품인 고추장은 다른 식품보다 치아 표면을 통한 침투가 쉬워 치아 변색을 잘 일으킨다"고 말했다.

치아는 항상 침에 젖어 있고, 온도 변화가 심하며, 음식물 성분에 따른 산도 변화도 심해 변색이 잘 생긴다.

자연 치아는 음식물에 의해 치아가 변색돼도 스케일링이나 미백 치료 등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인공치아는 색소가 흡수돼 변색되면 마땅한 방법이 없다. 인공치아 변색으로 보철물을 새로 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연세대 치대 보존과 노병덕 교수는 "고추장을 입 안에 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추장 양념을 먹으면 입안이나 치아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변색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음식을 먹은 후 바로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교수는 "인공치아가 마모되면 색소 침투가 더 잘될 수 있으므로 인공치아가 손상되지 않도록 칫솔질을 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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