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눈뜬 장님들. 콘택트렌즈 끼어도 되나요?

입력 2008.09.24 18:11

눈이 나빠 한치 물 앞도 안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콘택트렌즈를 끼고 수영해도 괜찮을까?

저장되어있는 물 속에 사는 가시 아메바(acanthamoeba)는 렌즈 소독액이나 보존액에서 번식할 만큼 소독이 어려운 미생물이다.  이 균은, 심각한 시력저하를 초래하는 각막염을 일으킨다. 다행히 정상적인 눈에는 감염이 잘 안지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무려 450배나 감염의 확률이 높다.

식약청에서는 눈병예방을 위해 샤워, 온수욕조 사용, 수영 등 물과 관련된 활동을 하기 전에는 콘택트렌즈를 제거할 것을 ‘반드시 따르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렇다고 안경을 착용하고 수영할 수도 없고 도수를 넣은 물안경을 계속 쓰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다른 어떤 대안이 있을까?

건국대병원 안과 임찬영 교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라식 수술, 라섹 수술 등의 시력 교정 수술을 받는 것이다"며 "수영장에서는 라식 보다는 라섹 수술이 더 안전하다. 라섹 수술은 시력이 완전히 회복되는 기간은 길지만, 수술 후 수영을 해도 되는 시기는 라식 수술보다 빠르다. 라섹 수술 3일 후에는 비누세수가 가능하고, 상피가 완전히 재생되는 2주 후부터는 수영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영장을 가기 위해 수술을 할 수는 없으므로 대안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수술외에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일반렌즈가 아닌 일회용 소프트렌즈다. 임교수는 "이는 일회용 렌즈는 수영장에서 사용 후 버리면 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나 세균이 침착될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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