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방법은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약물이다. 코 안이 휘는 비중격만곡이나 비갑개 이상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때는 수술을 할 수도 있으나, 해당되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다.
환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을 기웃거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런 알레르기 치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면역치료이다. 그 동안의 면역치료는 모두 주사제였으나, 최근 혀 밑에서 녹여 먹는 면역치료제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설하(舌下) 면역제는 피하주사의 부작용의 위험성은 물론, 일주일 또는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어주고 있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철희 교수는 "설하 면역제는 이미 유럽 쪽에서는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고 있는 치료법이다. 이 약은 병원에 올 필요 없이 병원에서 정해준 스케줄에 맞춰 본인이 제때 약을 복용하면 피하주사와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도 작년부터 이 약이 들어와 이를 처방하는 병원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 면역치료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줘 알레르기 비염이 없는 사람과 같은 면역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총 치료 기간은 3~5년 정도이며, 치료가 끝나면 60% 정도의 환자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없어지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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