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바나나식초 다이어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바나나와 식초, 굳이 이 둘이 동맹을 맺은 이유가 뭘까?
바나나식초 다이어트란 헐리우드 인기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산후다이어트로 이용하면서 유명해진 바나나 다이어트와, 작년 한해 식초열풍을 몰고 왔던 식초 다이어트를 결합시킨 최신 다이어트 법이다.
바나나는 다른 과일들에 비해 칼로리와 당질이 높다. 바나나100g의 칼로리는 93kcal로 토마토의 3배 이상이고, 100g 당 탄수화물은 24.1g로 파인애플의 4배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칼로리가 높은 식품을 먹으면 살이 찌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바나나는 높은 칼로리에 비해 지방은 적고 당질은 많아 포만감은 주되 살은 찌우지 않는다.
숙명여자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숙 교수는 “바나나는 당질이 매우 풍부해 과일이라기 보다는 밥이나 빵과 같은 당질식품으로 봐도 된다. 때문에 식전에 바나나를 먹으면 쉽게 포만감을 느껴 상대적으로 밥을 적게 먹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식초는 지방과 당분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작용을 도와 살을 빼는데 도움을 주지만 식초다이어트를 할 경우 식초산이 위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식초를 바나나와 함께 먹으면 바나나에 풍부한 당질과 끈적끈적한 성분들이 식초로 손상 받을 수 있는 위벽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식초다이어트가 가지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바나나식초 다이어트는 바나나를 작은 크기로 자른 후 흑식초, 흑설탕과 1:1:1의 비율로 섞은 후 전자렌지에 30초 정도 데운 다음 실온에서 숙성시킨 후 우러나온 액즙을 식전에 한 스푼씩 먹거나 음료대용으로 수시로 먹는 방법을 말한다.
/홍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cbmass4136@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