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이 수면 위에 올랐다. 얼마 전 안양 초등학생인 혜진ㆍ예슬양을 성폭행한 후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고, 일산 초등학생도 성폭행 위험에 직면했었다. 일산초등학생 납치미수사건의 피의자 이모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폭행 한 아동을 납치해 성폭행을 할 의도가 있었다고 자백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이 왜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또 이들은 왜 하필 아동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할까?
정신과 의사들은 그 이유를 두 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소아기호증이라는 정신질환이 있을 경우다. 소아기호증은 아이들에게서 성적 만족감 및 힘의 우월감과 만족감을 느끼는 정신질환이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통해 대인관계를 맺을 용기와 기술이 없어 비교적 쉬운 대상인 아이를 선택하는 것. 이들은 아이에게 서서히 접근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과자, 게임 등을 이용해 친해진 후 범죄를 저지른다.
대부분 성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신체 발육이 덜 됐거나, 동성애자인 경우가 많다. 주로 술을 많이 마시고, 담배를 많이 피우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회피하는 사람이 이럴 확률이 높다.
두 번째는 변태성욕 등의 인격장애가 있을 경우다. 원만하고 성숙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다보니 왜곡된 성생활에 집착하게 된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과 이인수 교수는 “이들은 테스토스테론이 과다 분비되거나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등 성도착적인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어 어린이든 노인이든 할 것 없이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홍성도 교수는 “피해 당사자인 아이들은 어른을 믿지 못하게 되고, 피해증상까지 시달리게 된다. 상처를 받은 아이들은 잠을 못 자고, 못 먹게 되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가슴이 뛰고 바깥 외출도 무서워하고, 혼자 있지도 못하고, 나쁜 꿈을 꾸기도 한다”며 “피해 어린이의 부모는 엄마가 옆에 있어서 아이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도록 하고, 아이가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들어주도록 해야 하며, 상태가 심각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되 아이에게 너무 꼬치꼬치 묻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