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맞고 자란 아이, 변태될 가능성 높아

입력 2008.03.03 15:05

체벌을 심하게 당한 어린이일수록 커서 가학적 성행위를 즐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뉴햄프셔 대학 무레이 스트라우스 교수팀은 1990년대 중반 3개 대학의 대학생 207명을 대상으로 ‘상대방에게 '피학적(masochistic)' 성행위를 강요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이들이 어린 시절 체벌을 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어릴 적 체벌을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상대방에게 폭력적인 성행위를 할 가능성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스트라우스 교수팀은 ‘12세 이전에 체벌을 당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강한 부정’ ‘부정’ ‘긍정’ ‘강한 긍정’ 등 네 단계로 답하게 한 뒤 평소 성행위에 동의하지 않는 파트너에게 말이나 행동으로 이를 강요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남성의 경우 체벌을 당한 적이 있다는 대답이 ‘긍정’ 쪽으로 한 단계씩 옮겨갈수록, 상대방에게 말이나 행동으로 성행위를 강요할 확률도 10%씩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말이나 행동으로 성행위를 강요할 확률이 각 단계마다 12%씩 증가했다.

스트라우스 교수는 “매 맞지 않고 자란 아이가 가장 모범적이라는 것은 아동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일관적이면서도 큰 비밀”이라며 “소아과 의사나 교육 전문가들이 체벌의 부작용을 부모들에게 더욱 강하게 인지시키고, 이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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