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학엔 엄마 살빼기 힘들어

입력 2008.01.24 10:56

겨울은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지기 쉬울 뿐 아니라, 활동량과 운동량도 크게 줄기 때문이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에는 운동과 식이조절로 몇 달간 힘들게 이룬 체중감량을 겨울 한철 동안 순식간에 원상회복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아이들의 방학 기간 동안에는 주부들의 다이어트 포기율이 더욱 높아진다. 방학 동안 주부들의 생활패턴과 관심사가 아이들에게 맞춰지면서 자연스레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과 의욕이 줄기 때문이다.

실제로 365mc비만클리닉은 12월 중순경부터 1월 중순까지 이 클리닉에 내원하는 30~40대 주부 116명을 대상으로 방학 동안의 체중감소를 비교한 결과, 116명 중 83.6%인 97명이 체중감량이 어렵다고 답했다.

실제 주부들은 미혼여성에 비해 체중감소가 어려웠다. 내원하는 미혼 여성 50명과 주부 50명의 체중감소율을 비교한 결과, 미혼 여성들은 이 기간 동안 평균 5.3Kg의 체중감소를 보인 반면, 주부들의 경우 평균 4.2Kg의 체중감소를 보였다.

아이들의 방학 동안 체중감량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 95명 중 49명(51.6%)이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과 아이들을 위한 관심이 늘면서 운동이나 관리에 신경을 덜 쓰게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32(33.7%)명은 아이들의 방학기간 동안 여행, 외식 증가 등 생활패턴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이들의 식사와 간식을 챙길 횟수가 늘면서 자신도 많이 먹게 되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1명(11.6%)였으며, 기타로는 스트레스 증가, 관리 받을 시간 부족 등이 있었다.

채규희 원장은 “주부들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방학 기간 동안 체중관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방학 기간 동안에 적어도 체중을 유지하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다.

채 원장은 “주부들은 방학 동안 아이들 간식을 챙기면서 같이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간식으로 인스턴트 식품이나 피자, 튀김 등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아이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다 먹고 치우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처음부터 적정량의 음식을 주문하거나 만들고 남을 경우 포장하는 방법을 택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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