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장 김모 씨, 술에 물 타마시는 이유

입력 2007.12.26 14:59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는 몸 구석구석에 붙어있는 군살, 직업에 따라 군살이 붙는 부위도 다르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사람과 앉아서 일하는 사람. 직업상 술자리가 잦은 사람과 많이 걸어 다니는 사람 등 직업에 따라 군살이 붙는 위치는 달라질 수 있는데… 직업에 따라 생기기 쉬운 군살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영업사원, 백화점 판매직원, 간호사, 외과의사 등-장시간 서있고, 많이 걸어 다녀야 하는 직업이다. 이런 사람들은 상체는 팔 밑부분 하체는 종아리에 군살이 생기기 쉽다. 팔 밑에 살이 찌는 이유는 체중의 증가로 단순히 지방이 쌓이는 경우도 있지만 이처럼 직업상의 이유로 팔 밑 부분의 전체적인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셀룰라이트가 형성된 경우도 있다. 팔뚝은 다른 부위에 비해 살이 빠지기 어려운 부위인데다가 단기간에 살을 빼기도 어려워 군살제거가 쉽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하체부분의 종아리는 장시간 서 있기 때문에 근육이 발달하기 쉽다. 종아리에 지방이 많은 경우라면 간단하게 지방을 뺌으로써 해결이 가능하지만 근육의 경우 운동을 하면 할수록 더 두꺼워지는 등 관리가 쉽지 않다. 군살을 예방하려면 편한 신발착용으로 다리 부기와 근육의 경직을 줄이고, 상체 스트레칭을 통해 상체 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사무직, 은행창구 직원 등-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다. 오랜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근로자의 경우 활동량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하체비만이 생기기 쉽다. 내근 업무, 앉아서 하는 업무가 대부분이라 활동량은 적고, 잦은 회식으로 인해 밤 늦은 시간까지 음식섭취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아랫배에 피하지방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는 것이다. 허벅지는 우리의 몸 중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부위로 살이 쉽게 찌기도 하지만 빠지기는 어려워 조금만 방심해도 코끼리 허벅지가 될 수 있다. 군살을 예방하려면 사무실 내 활동량을 늘리고, 앉은 상태에서 다리르 쭉 펴주는 등 하체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은 필수다.

기업의 CEO, 고위 관리직 등-사업상 저녁 회식이 많고, 음주를 많이 하는 직업이다. 사업상 저녁 회식자리가 많거나 음주 횟수가 많은 직업은 복부비만 중에서도 내장비만이 심각한 경우가 많다. 주로 남성에게서 많이 발견되는데… 회식 자리에서 본인이 메뉴를 선택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고칼로리의 음식을 많이 먹게 될 우려가 높아 잦은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술 역시 비만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피할 수 없다면 술자리에서는 술과 함께 물을 많이 마신다. 회식 전 간단하게 야채를 섭취해 포만감을 가지고, 과일, 야채 등 저칼로리의 안주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365mc 비만클리닉 김하진 원장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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