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살이 찌는 이유

입력 2007.12.10 15:24

대부분의 여성들은 출산 후 임신 전보다 살이 찌며, 출산 횟수가 많아질수록 살이 더 많이 찌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전문 365mc 비만클리닉이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108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출산 후 임신 전보다 살이 쪘다는 응답자는 83.3%(90명)를 차지했고, 90명 중 66.7%(69명)이 출산 횟수가 늘수록 살이 더 많이 쪘다고 답했다.

임신 전에 비해 증가한 체중이 3~5kg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7.8%(30명)으로 가장 많았다. 5~8kg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2.2%(24명), 8kg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5.7%(17명)에 해당했다. 3kg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7.6%(19명), 변함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6.7%(18명)였다.

출산 후에 살이 찐 이유(복수응답 가능)에 대해서는 임신 중에 늘어난 체중이 출산 후에도 줄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1.7%(45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육아, 집안일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25%(27명), 출산 후 늘게 된 식사량 22.2%(24명), 운동감소 17.6%(19명)로 나타났다. 이외에 잠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응답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응답 등이 나왔다.

임신기간 중 체중 증가율은 10~13kg가 33.3%(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16kg은 24.1%(26명), 16kg이상도 23.2%(25명)를 차지했다. 7~10kg미만은 16.7%(18명)이었고, 7kg 미만은 2.8%(3명)이었다.

이 때문에 출산 전보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88.9%(96명)이었고, 출산 후 다이어트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66.7%(24명)로 조사됐다.

365mc비만클리닉 강남점 김하진 원장은 “임신 중에는 출산과 수유를 위해 신체가 영양소를 체내에 축적하기 때문에 출산 후 어느 정도의 체중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출산 후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하면서 유연성을 기르고, 평소 현미밥과 채소, 해조류를 비롯한 저칼로리 식단으로 식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출산 후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200~300칼로리의 열량이 더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등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임신 당시 늘어난 체중을 줄이기가 어렵다고 김하진 원장은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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