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 건강 챙기세요

입력 2007.11.23 11:22

충치 방치하면 임플란트까지…성장기 이후 시술해야

최근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성형외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 동안 미뤄왔던 '자신을 가꾸는 일'에 적극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듯 하다.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 피부과에 드나들며 몸짱이 되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수험생들도 눈에 많이 띈다. 이런 가운데 몸매 가꾸는 일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입 속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다.

충치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만큼 보편적 질환이다. 그래서 무시하기 쉽고 당장 아프지 않으면 그냥 넘기기 일쑤다. 하지만 치과 전문의들은 충치에 대한 이런 무관심이 자칫 치아를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충치는 세균에 의해 치아가 녹는 과정을 말한다. 오래 방치하면 치아가 약해져 쉽게 부러질 뿐 아니라 심하면 충치균이 치아 뿌리 끝까지 내려가 염증을 유발해 뿌리는 물론 주위 뼈까지 녹이게 된다.

이에 대해 콜럼비아플러스치과 강민석 원장은 "치아 내부에서 어느 정도 충치가 진행되었는가를 확인해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충치가 심하지 않다면, 대체로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손실된 부분에 복원 재료를 넣고 원래 치아 모양대로 재현해 접착제로 붙여 넣는 '인레이' 치료가 많이 쓰이고 있다.

이 때 충치 환자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 이들 '보철물'에도 수명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히 보철물 자체가 치아에서 빠져버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의 적합성이 떨어져 보철물과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기고 이 틈을 통해 치아 내부에 손상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치아와 보철물 사이에 음식이 끼어 2차적인 충치가 생기고 잇몸 염증과 시린 증상, 구취, 변색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 보철물 시술을 받은 지 5년이 지난 환자 중 30%는 충치가 재발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아울러 임플란트를 너무 어린 나이에 하게 되면 치조골이 성장함에 따라 임플란트 시술 부위의 치아가 다른 치아보다 키가 크거나 작아져 임플란트 재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은 치조골의 성장이 완료되는 시점, 즉 남자의 경우 16~17세, 여자의 경우 15~16세 이후에 받는 것이 좋으며, 개인에 따라 성장속도가 다르므로 정밀한 검진과 상담은 필수다.


/ 도움말=콜럼비아플러스치과 강민석 원장
/ 원창연 헬스조선 편집팀 (wcy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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