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상 수술치료] 무릎 인대 파열됐을 땐 '인대재건술'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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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후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남성. 윤철규 헬스조선 객원기자

무릎

운동으로 인한 가장 흔한 무릎 손상은 무릎에 있는 반달 모양의 물렁뼈(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다. 반월상 연골판의 약간 찢어진 부위는 제거하며, 꿰매기도 한다. 많이 찢어지면 연골판을 다른 쪽 무릎에서 이식해야 한다.

무릎 인대가 파열되면 슬개건(정강이뼈 힘줄) 등 다리 부위에서 튼튼한 인대를 채취해 이식하는 수술을 한다. 인대가 일부 파열되면 꿰맨다.

무릎 관절은 위 뼈(대퇴골)와 아래 뼈(경골)가 마주 보고 있는데, 반월상 연골판을 사이에 두고 맞닿는 부위(연골)가 과도한 사용이나 부상으로 울퉁불퉁해졌으면 관절경을 이용해 연골을 매끄럽게 정리해준다. 연골이 많이 닳았을 때는 연골을 뼈 표면까지 갈아내 연골이 재생되도록 하는 치료법을 쓰기도 한다. 또 연골을 이식하는 방법도 있다. 자신의 연골 중 사용하지 않는 연골 일부를 이식하거나 연골 일부를 채취해서 실험실에서 배양해 이식하는 것이다.

발·발목

운동 시 발에 순간적으로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발가락과 발등을 잇는 뼈(중족골) 주위의 근육이 뭉쳐 통증이 생긴다. 이 때는 발가락을 갈퀴 모양으로 구부리거나 발꿈치 쪽의 중족골에 패드를 대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발목을 접질리면 발목의 외측 인대 두 개가 늘어나거나 파열될 수 있다.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발목 외측 인대가 불안정해 자주 접질리게 된다. 이 때는 늘어진 인대를 줄여서 꿰매주고, 파열됐다면 무릎의 인대를 떼어낸 것이나 제품으로 나와 있는 인대를 이식해 꿰매준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경우에도 인대를 이식해준다. 모든 시술 후에는 석고 붕대로 4~6주간 고정해준다.

운동 후 2주 이상 발목통증이 지속되면서 관절 주위가 붓고 출혈이 보이며 마찰음까지 들린다면 골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부위에 따라 발목, 발 중앙 뼈(주상골), 중족골 골절로 나뉜다. 골절이 2㎜ 이하라면 수술 없이 얼음찜질을 하루 2~3차례 시행하고, 발목 꺾임을 방지하는 보조기 또는 보호대를 4~6주간 착용해야 한다.

골절이 그보다 크면 나사로 뼈를 뚫어 붙이고, 금속판(플레이트)이나 와이어(K강선)를 이용해 뼈를 고정시킨다. 뼈가 붙는 데는 2~4개월 걸리며, 10개월~1년 반 후에 발 안의 고정물을 제거한다. 60대 이상 환자들은 고정물을 제거하는 수술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soun.com

/ 도움말=이승준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창우 정동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