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뇌 사용, 일반인들과 달라

    입력 : 2007.03.13 11:07

    전두엽 기능이 일반인의 뇌(우)보다 활성화되어 있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뇌(좌)
    전두엽 기능이 일반인의 뇌(우)보다 활성화되어 있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뇌(좌)

    정신질환자들의 뇌사용이 일반인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뇌기능매핑학회는 다수의 강박증이나 정신분열증 등의 정신질환 환자의 뇌를 뇌 기능 측정 도구인 뇌자도(MEG)를 이용해 들여다본 결과, 뇌의 활성도가 일반인들과 구분됐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강박증이나 정신분열증 환자의 뇌 기능은 정상인에 비해 뇌의 특정부분(전두엽, 마루엽, 후두엽)이 더 활발하게 반응했다. 정신분열증, 조울증, 우울증, 강박장애, 자폐증, 과잉행동 주의력결핍장애 환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동안 정신질환자들의 뇌 사용이 일반인들과 다르리란 학설은 많았지만 정확히 증명되지는 않았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다마지오 교수를 비롯한 몇몇 신경생리학자들이 뇌 손상이 정신에 영향을 준다고 추정했을 뿐이다.

    하지만 뇌자도 등의 기구로 뇌의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측정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뇌와 정신의 상관관계가 보다 분명해졌다고 연세대 핵의학과 이종두 교수 연구팀은 분석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정천기 교수는 “우리가 보다 확실히 뇌를 들여다 볼 수 있다면 기억, 언어, 학습, 감정 변화, 판단들을 할 때 뇌가 어떻게 활동하는지와 마음을 읽고 조절하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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