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 어린이가 더 위험

입력 2004.11.23 18:20

16세 이전에 41%가 발병

허리가 뻣뻣하게 굳는 강직성 척추염이 우리나라에서는 16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송영욱 교수팀은 한국의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16세 이전에 발병한 어린이 환자가 41.3%로 백인의 8.6∼21%에 비해 훨씬 더 많았다고 류마티스 저널(Journal of Rheuma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또 어린이 환자는 성인 환자에 비해 척추의 이상은 적은 대신(어린이 41.5%, 성인 80.7%) 무릎 등 말초 관절 이상(어린이 73.2%, 성인 36.8%)이 많았다. 송 교수팀은 지난 1997년 3월부터 1998년 8월 사이 서울대병원 류마티스 내과를 찾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 98명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관절염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1%에서 발병하며, 등이 뻣뻣해지고 척추에 생긴 염증이 악화되면 등뼈가 서로 붙어 굳어 버리게 된다.

송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만성질환이지만, 일부 환자만 심한 장애가 생기고, 대부분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며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 환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운동을 꾸준히 해 관절이 굳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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