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마-온코크로스, 근감소증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탐색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 사례

언론사

입력 : 2020.07.10 17:21

▲ 한국파마-온코크로스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계약 체결식 모습 (사진= 온코크로스 제공)
▲ 한국파마-온코크로스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계약 체결식 모습 (사진= 온코크로스 제공)

온코크로스와 한국파마는 지난 6월 19일 온코크로스가 개발하고 있는 근감소증 신약 후보물질 OC-501/504를 한국파마가 도입(인라이센싱, In-Licensing)하는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근감소증(sarcopenia)은 노화, 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근육의 양과 근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병으로, 근감소증 환자는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듦에 따라 보행 등 일상 활동에 장애가 생겨 생활의 질이 떨어지고, 골절이나 낙상은 물론 다른 질병에도 매우 취약해진다.

결국 근감소증이 진행되면 장애와 질병의 위험이 커지고, 사망 위험도 높아지는데, 과거에는 근육량 감소를 노화나 암에 따른 필연적인 과정으로 여겨졌으나 지난 2016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질병코드를 부여한 이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국제질병분류(ICD)에 공식 등록하는 등 이제는 질병으로 인식하는 추세이다.

특히 노령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한국의 경우 앞으로 근감소증 환자가 갑자기 폭증하는 시기가 도래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이번 계약의 대상인 신약 후보물질 OC-501/504는 온코크로스가 AI를 이용하여 근감소증(sarcopenia)을 적응증으로 탐색한 약물 후보물질이다.

온코크로스 김이랑 대표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서, 암 환자를 치료하면서 많은 암 환자들이 근감소증을 앓고 있지만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식욕촉진제 등 대증적인 치료만 할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에 연구를 시작했다.

신약후보물질 OC-501/504는 AI를 이용하여(in silico) 선정된 후, 근감소증과 연관된 여러 세포 실험 및 동물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 한국파마에 기술 이전됐는데, 이는 AI를 통해 탐색한 신약후보물질을 동물 실험에서 검증한 후 기술이전된 최초의 국내 사례이다.

아직까지 AI를 이용하여 신약이 출시된 예는 없지만, 현재 베네볼런트AI(임상2b상), 엑센시아(임상1상) 등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수년 이내에 AI 적용 신약이 출시될 가능성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한국파마와 온코크로스가 OC-501/504의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면 전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AI 신약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도 크다.

더불어 현재까지 근감소증 치료약으로 시판을 허가받은 약물은 없으며, 해외에서도 임상 2상 진행중인 후보 약물이 가장 빠른 개발 단계의 약물로, 한국파마는 자사의 연구개발력을 통해 OC-501/504의 빠른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파마의 박은희 대표는 “금년 상장을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AI기술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은 회사의 미래의 성장과 관련하여 큰 의미가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한국파마는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대, 강화시키기 위해 도전해나가는 한편 국내 TOP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온코크로스의 김이랑 대표는 “이번 한국파마와의 계약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인공지능으로 찾아낸 물질이 전통적인 제약사에 기술이전 되는, 국내 제약산업에 기념비적인 계약”이라며, “가능하다면 AI로 탐색한 약물 중 세계 최초로 시판되는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고, 난치성 질환 및 희귀질환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을 위해 AI플랫폼을 이용하여 빠르게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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