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드름, 가볍게 화장하세요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여드름은 기온이 상승하면서 피지선의 발달에 따른 피지 분비량의 증가에 의해 더 심해진다. 최근 마스크 사용의 증가로 인하여 색조화장의 사용량은 줄어들었지만 마스크 주변의 온도와 습도 상승으로 입주위 여드름은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여드름을 줄이고 싶다면 생활습관에서의 노력이 도움이 된다. 여드름 피부는 번들거리는 지성피부가 많기 때문에 흔히 번들거리는 느낌을 줄이고자 과도한 세안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비누세안을 자주 과하게 하면 피부 pH를 높이고,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비누 세안은 하루 2회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강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잦은 화장품의 사용은 여드름을 심하게 만들 수 있으며 특히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사용하는 화장품들은 커버 효과를 높인 제품들이기에 기존 여드름에 다시 면포를 유발하여 여드름 발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중학생의 색조화장 사용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만 11세에 색조화장을 처음 시작했다는 답변이 36.5%로 가장 많았고 나이가 증가할수록 사용 비율이 늘어났다. 또 매일 화장을 한다고 답변한 경우도 34.9%가 있었다. 하지만 화장을 시작한 후 뾰루지/여드름/트러블을 경험하였다는 답변도 33.3%로 적지 않았다. 청소년기에는 사춘기와 더불어 여드름이 점차 증가하기에 색조 화장품만으로 이러한 피부변화가 늘어났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화장을 하기 전과 비교하여 증가함을 느끼기에 여드름이 많이 날수록 가급적 색조화장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색조화장을 한 후라면 집에 돌아오자 마자 깨끗이 세안하는 것이 피부에 좋다. 하루 종일 피부를 덮고 있는 화장품과 먼지, 땀 등을 제거해주어야 피지배출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이외에 화장품으로 유발된 피부질환 중 흔한 접촉피부염의 경우, 화장품에 들어있는 향(fragrance)과 Thimerosal, methylisothiazomethyl 등 방부제 성분에 접촉피부염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다. 화장품 사용시 민감한 피부라면 화장품의 이러한 성분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다.

과잉정보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여드름에 대한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개인의 경험에 의존된 경험들도 빈번하여 맹신할 경우 오히려 피부트러블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화장품 선택 시 성분 및 본인의 피부 상태를 파악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피부에 원치 않는 변화가 생겼다면 바로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더운 여름, 여드름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급적 가볍게 화장을 하고 깨끗이 지우는 것이 여드름 악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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