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이 자극되었다면, 최소한의 성분 제품을 선택하세요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마스크를 사용하면서 마스크 착용부위의 피부트러블로 내원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일단 피부자극이 시작되면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을 계속 사용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화장품은 피부에 덧바르는 제품으로 대부분은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때로는 화장품으로 인하여 트러블이 유발, 혹은 악화되기도 하므로 예민해졌다면 화장품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등의 합성섬유와 접착제를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지속적 착용 시 이러한 성분에 직접적 자극 또는 알러지 반응에 의하여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사용시간이 조금 길어져도 노폐물, 땀, 화장품, 및 이물질 등이 섞여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 부위가 따갑고 가려워진다면 제조사를 달리하여 마스크를 사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스크를 걸어주는 귀 뒷쪽으로 가려움이 있다면 마스크에 사용되는 끈이 다른 모양을 선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단 마스크 사용부위가 따갑고 가렵다면 기존 사용하던 화장품을 사용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용하는 제품을 하나씩 발랐을 때 따거움이나 자극감이 없다면 굳이 새것으로 교체할 필요는 없다. 새 제품을 사용하면서 또 다른 성분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러가지 제품을 사용하기 보다는 꼭 필요한 제품 한두 개만 사용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스킨-에센스-로션-크림-썬크림 등을 사용했다면 이중 본인에게 꼭 써야 되는 로션이나 크림 정도의 제품 한두 개 정도를 바르는 것이 좋다. 단순화 시켜서 바르는 것이 피부가 예민할 때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 제조된 화장품의 경우 50 ml를 초과하는 화장품은 용기나 포장에 화장품의 전성분을 표시하도록 제도화되어 있다. 따라서 화장품에 의한 접촉피부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여러 알러지 검사를 통하여 원인 검사를 할 수 있고, 원인이 밝혀진 경우라면 화장품을 살 때 전성분을 체크하여 원인물질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면 접촉피부염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알러지 접촉피부염을 일으키는 성분 중 흔한 성분은 thimerosal, cocamidopropyl betaine (CAPB), Euxyl K400과 같은 방부제, fragrance mix, balsam of Peru와 같은 향료 등이 있다. 소량 첨부되더라도 반복에 의해 점차 심해질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첩포검사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기 위한 제품 선택의 간편한 방법 중 하나는 전성분의 갯수를 세어보는 것이다. 전성분의 갯수를 세어보아 비교적 가짓수가 적은 제품을 선택하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아토피 로션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충분한 보습력을 갖고 있어 피부가 민감할 때 사용하기 적합하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품 별로 전성분이 15개 정도를 갖고 있는 제품부터 40개가 넘는 전성분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많고 적음이 제품의 퀄러티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부가 예민한 경우라면 사용되어지는 성분 조차 가짓수가 적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피부과전문의 입장에서의 민감성 피부에 화장품의 사용은 단순한 제품의 선택을 필수로 뽑는다. 또한 잠자는 동안 최적의 보습조건을 제공해서 손상된 피부장벽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충분한 수면과 함께 적절한 보습을 해줄 것을 권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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