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은 치약을 싫어해요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입술에 생기는 각질과 갈라짐으로 내원하는 분들이 늘어난다. 흔히 입술염, 혹은 구각염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심한 경우 입술이 갈라져서 화끈거리고 피가 나고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입술에 각질과 갈라짐을 만드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립스틱이며 의외로 피부와 맞지 않는 입술보호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외에 치약, 의치, 화장품, 매니큐어, 고무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입술을 깨물거나 입술을 빠는 습관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치약은 하루에도 몇 번씩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입술염이 계속 지속된다면 치약의 사용에 대해서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치약은 여러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주성분은 치아 표면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치아를 하얗게 해주는 연마제이다. 여기에 소량의 계면활성제와 구강 내 청결을 위한 살균제와 탈취제, 충치예방을 위한 불소성분과 방부제가 포함돼 있다.

실리카(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칼슘, 무수규산, 수산화알루미늄 등은 연마제로 치아에 붙어있는 치석 등을 제거하며 프라그의 침착을 예방하고 치아를 건강하고 희게 한다. 알란토인, 초산토코페롤 등은 치주질환의 예방을 위하여 사용되어지고 질산칼륨, 인산삼칼슘 등은 시린이 완화제로 사용된다. 이외에 기포제로 라우릴황산나트륨, 습윤제로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등이 사용되며 보존제로 메틸파라벤, 안식향산부틸 등이 함유된다. 이외에 멘톨, 트리클로산, 프로폴리스 등 다양한 첨가 성분이 들어가기도 한다.

치약은 지속적으로 입술에 접촉될 수 있고 요즘과 같이 건조한 계절에는 건조해진 입술점막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양치질 할 때 가급적이면 입술이나 입꼬리 부위에 치약이 계속 묻어있지 않도록 치약을 머금고 있지 말고 바로 뱉어내는 것이 좋다. 치약을 물고 여러 일들을 하면서 이를 닦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습관으로 세면대에서 집중하여 양치질을 하고 바로 헹궈내는 것이 좋다.

치약의 성분 중 불화주석, 소듐라우릴설페이트, 멘톨, 트리클로산, 프로폴리스 등 다양한 성분에 대한 접촉피부염의 보고가 있다. 치약을 바꾸면서 입술염이 생기고 심해진다면 치약의 특정 성분에 대한 알러지 접촉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이는 피부과전문의에게 첩포검사를 통하여 진단해야 하므로 전문의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

치약은 충치 예방, 치주질환 예방, 치아미백, 구취제거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기에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지만 성분에 따라, 양치질하는 습관에 따라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치약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년으로 사용할 제품을 바로바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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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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