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허리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의 새 장을 연다

강남연세사랑병원/고용곤 원장

우리 몸의 모든 관절은 ‘안정’과 ‘이동’이라는 두 가지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손목이나 어깨 관절은 회전이 가능하고, 무릎 관절은 굽히고 펴는 등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엉덩 관절과 척추는 몸을 움직일 때 안정적으로 신체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크고 작은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다면 관절과 연골, 근육, 뼈, 힘줄, 인대 등 주변 조직이 서로 문제없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상생활에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가누는 일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은 바로 ‘통증’ 때문이다. 이는 곧 관절과 주변 조직의 상호 보완작용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그중 직립보행의 부담을 고스란히 받는 ‘허리’의 통증은 우리 몸의 안정과 이동이라는 균형에 문제를 야기하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최근까지도 관절을 치료하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줄기세포 치료법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허리 통증 치료에도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손상된 연골을 복원시키는 세포 차원의 치료법으로 관절 건강을 위한 근본 치료법에 해당한다. 과거 관절 치료에서 근본적인 치료가 힘들다고 여겨지던 때에는 치료의 목표가 환자의 통증을 덜거나 염증을 완화하는 데 그쳤다. 허리 통증의 경우 물리치료나 운동요법, 약물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지만, 그러한 치료법이 통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만이 해결책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술을 허리디스크 치료에까지 적용한다. 해외에서도 허리디스크에 줄기세포 치료술을 적용하여 통증 완화 및 신체적 능력의 개선을 이룬 사례가 있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은 심한 허리통증을 유발하며, 신체적 능력을 저하시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만성 허리디스크의 경우 수술이 필요한데, 줄기세포 치료는 기존 디스크 수술의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에서부터 꼬리뼈까지 26개의 뼈(태생기 소아 33개)로 이루어진 척추는 기둥에 비유될 만큼 우리 몸을 지탱하는 중심체이다. 반듯이 설 때 3번 요추가 받는 압력은 누울 때의 4배나 되고, 장시간 앉거나 앉았다 일어나고 구부리는 등의 활동으로 허리가 받는 압력은 몇 배나 더 늘어난다. 현재 세계인의 85%가 요통을 앓는다고 하는데, 특히 나쁜 자세가 장시간 유지되는 탓에 척추질환은 점점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추세다. 

척추에는 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있어 뼈끼리 부딪히는 것을 방지한다. 디스크는 젤리 같은 물렁뼈의 형태이지만 이 말랑말랑한 추간판이 우리 몸의 무게를 견디면서 척추가 움직일 때마다 충격을 흡수한다. 그런데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추간판은 손상을 입고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하는데, 이것을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라고 한다.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추간판의 퇴행은 30대 이후부터 서서히 진행된다. 평소에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로 오랫동안 생활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하면 허리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가 쌓여 디스크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탄력을 잃는다. 이처럼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최근에는 10대와 20대에서도 허리 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허리-엉덩이-다리-발 순서로 느끼게 되는데 가벼운 재채기나 기침, 배변 시에도 통증을 느껴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게 한다. 만일 누워서 쉬면 통증이 줄지만 몸을 움직이면 다시 아플 경우 병원 검진을 꼭 받아야 할 것이다. 특히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한쪽씩 들 때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생기거나, 반대편에 비해 올릴 수 있는 각도가 낮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나이가 들수록 누워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폐렴 등의 2차적인 합병증에 노출될 수도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허리’ 건강에서만큼 잘 통하는 경우도 드물다. 신체 어느 부위든 관절은 특정 부위를 혹사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퇴행이 가속화한다. 젊은 나이라도 허리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나쁜 자세를 교정하지 않는다면 잦은 통증을 유발해 고질병으로 남는다. 따라서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는 반드시 교정하고 병원 치료를 미루지 않아야 한다. 특히 허리 건강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과 근육 단련을 위한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최선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의 새 장을 연다

연골을 재생시켜 관절을 보존하는 줄기세포 치료,
통증은 줄이고 회복은 빠르게! 몸속 줄기세포로 내 무릎 치료한다.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인턴 수료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수료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수료
- 現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 現 대한정형외과 슬관절학회 정회원
- 現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 現 강남 연세사랑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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