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후 먹는 루테인, 오메가3, 정말 효과 있을까?

이인식의 <당신의 눈, 안(眼)녕하십니까?>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이인식 대표원장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정겨운 고향 집에 빈손으로 방문할 수는 없는 법.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필자의 병원에도 긴 연휴를 맞아 수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0대부터 60대 환자들의 새해 소망은 모두 한결같다. 더 선명하게 멀리 잘 보고 싶은 것. 20~30대들은 안경 없이 편하게 생활하려 스마일라식을, 50~60대들은 침침한 눈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노안, 백내장 수술을 문의한다.

수술 후 환자들이 꼭 묻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눈 영양제의 효과’다. 수술 후 루테인, 오메가3를 하나씩 챙겨 먹는데,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어떤 환자는 “의사선생님은 효과 보셨느냐”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필자의 대답을 기대한다. 그럴 때마다 필자의 답은 언제나 같다. “눈 영양제요? 물론 저도 챙겨먹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꾸준히 먹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먼저 중년필수 영양제 ‘오메가3’다. 오메가3는 기본적으로 여러 염증매개 물질의 합성을 억제한다. 실제로 간에서 중성지방의 합성을 낮추어 혈액 속 피가 뭉치는 것을 막도록 돕는다. 때문에 대부분의 오메가3는 ‘혈행개선’을 위해 복용한다.

재미있는 점은 오메가3가 눈의 염증을 잡는데도 탁월해 염증으로 나타나는 안구건조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눈꺼풀 기름샘에서 분비되는 눈물막의 기름층 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눈물 성분 성분을 안정화한다. 최근 한 논문에서는 오메가3가 안구건조증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 눈물 지질층에 문제가 있거나 안검염이 심한 환자에게 오메가3 복용시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은 꾸준히 증명되고 있다.

루테인은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을 구성하는 주요 물질로, 자외선으로 인한 눈의 노화를 예방한다. 사람의 눈의 루테인 함량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감소하고, 루테인이 부족한 경우 황반변성과 같은 실명 질환 발병 위험이 있다.

루테인은 체내에서 저절로 합성되지 않으므로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등의 채소나 달걀노른자, 오렌지 등의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데, 이를 별도로 챙겨 먹기 힘든 경우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최근 시중에는 항산화 성분인 아스타잔틴과 결합된 루테인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하루 한 번 챙겨먹는 영양제로 새해 눈 건강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인식의 <당신의 눈, 안(眼)녕하십니까?>

노안, 백내장, 시력교정술부터 전신상태까지! 의학과 인문학, 생생한 병원 이야기와 트렌드를 결합시킨 재미있는 눈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전문의
연세대학교 의학박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외래 교수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실로암 안과병원 과장 역임
카이스트파팔라도 메디컬센터 겸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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