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내시경 치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김현성 원장의 '척추 건강 들여다보기'

수원나누리병원/김현성 원장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과학은 무한한 발전을 이어가고 있고,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그랬던 것처럼, 스티브 잡스가 그랬던 것처럼, 세상은 누군가에 의해서 바뀌게 되어 있고, 이를 현명하고 지혜롭게 극복해야 하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다. 벌써 30여년이나 지난 척추내시경수술 및 치료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척추의 수술 및 치료는 아직도 이 과정을 진행하고 있지 않나 싶다.

불과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척추내시경수술 및 치료는 척추 치료를 변화시킬 새로운 치료의 방법으로 소개되었으며, 과거의 치료에 비했을 때 정말 혁신적인 결과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미 발전된 척추 치료의 시기가 도래 하면서, 배우기 어렵다는 문제, 조기 재발의 문제 등에 직면하면서 척추내시경 수술 및 치료는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다. 더욱 좋은 치료임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단지 논문을 포함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국가는 이들 의료를 통제하려 했고, 이에 동조하는 분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제한하고 싶어 했다. 이러한 이유로 10여년 동안 척추내시경수술 및 치료의 암흑기가 도래했다.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척추내시경 치료는 단지 일시적으로 시행해 볼 수 있는 치료처럼 여겨져 왔고 더욱 발전된 치료를 하면서도 기존의 수술에 비하여 천대 받는 신세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던 것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외국 의료와 대한민국의 의료의 차이점에 대해서 자주 물어오곤 한다. 언뜻 보면 “대한민국은 훌륭한 보험시스템을 가졌다”고 먼저 이야기 할 것 같지만, 실은 “대한민국 의료는 모든 치료의 근본이 ‘환자의 치료’에 있다.”는 것을 항상 먼저 이야기하곤 한다. 대한민국 정부의 기본 정책도 이를 근거로 하고 있겠지만, 이를 진료하는 많은 의료 분야 종사자들, 특히 의료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제적인 측면 보다, ‘환자를 잘 치료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아마도 현재의 의료계와 관련해 파생되는 많은 갈등들도 이러한 문제와 무관하지는 않은 것처럼 보인다. 어찌되었든, 척추내시경 수술 및 치료의 암흑기에도 많은 척추 의사들은 이 치료가 환자에게 더욱 좋은 치료임을 인지하고 많은 연구와 치료를 이어갔다.
 
세상이 바뀌는 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던가? 그 동안의 꾸준한 연구와 임상 결과를 통하여 몇 년 전부터 척추내시경 수술 및 치료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그동안 꾸준히 이를 준비하고 시행해 왔던 대한민국은 척추내시경 수술 및 치료 분야의 가장 중요한 나라로 자리 잡았다. 척추수술 및 치료에 대한 세계적인 트렌드는 척추내시경 수술 및 치료임을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실제로 더욱 발전된 척추내시경 수술 및 치료의 기술을 배우고자 수많은 외국 의사들이 세계 각지에서 대한민국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제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다. 대한민국 척추 의사들은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바로 앞으로 시행될 대한민국의 의료 보험 시스템이 그것이다. 실은 대한민국의 척추내시경 수술 및 치료의 보험 체계는 무려 20여년 전에 시작되어 큰 변화 없이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다. 그러므로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보험의 적응증이나 수가에서 20여년 전과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를 계속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척추내시경 수술 및 치료가 환자에게 더욱 유익하다는 바탕에서 비보험의 도움으로 이를 충분히 시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의 대한민국 의료보험 시스템에서는 더 이상 이러한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의료는 우리가 공공의료의 표본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외국의 어느 나라와 같이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료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로남불’이다. 남 욕하지 마라. 내가 하기 싫으면 남도하기 싫은 것이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이면 남도 가지고 싶은 것이다.

미래에는 척추 수술을 포함한 많은 수술들이 수술 없이도 치료되거나, 로봇의 도움을 받아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 과정이 필요할 것이며, 특히, 척추 수술 및 치료에서는 척추 내시경 수술 및 치료가 그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즉, 미래에는 많은 퇴행성 척추 질환이 척추내시경수술로 바뀌게 될 것이며,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절하게 시행할 수 있으므로 인간의 평균 수명 증가에 큰 기여할 것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척추 의사들은 이 부분에 지대한 역할을 하여 왔으며, 더욱 발전되고 훌륭한 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지엽적인 시각으로 보자면 마치 세속적인 것만 쫒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모두를 위한 발전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끊임없이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것이다. 영리의료와 공공의료는 마치 칼의 양날과 같다. 더욱 발전된 의료를 원한다면 영리의료는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의료의 질은 떨어지더라도 보편적인 의료를 원한다면 당연히 공공의료가 맞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이미 대한민국의 의료보험은 매우 훌륭한 시스템을 갖춰 거의 모든 국민에게 최소한의 의료는 제공 되고 있다는 것이다. 값싸고 효과적인, 그리고 더욱 발전된 의료는 공존하기 어렵다. 양날의 칼을 한꺼번에 쓸 수 있을까? 양날의 칼을 한꺼번에 쓰고자 한다면 이에 따르는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피해가 과연 누구에게 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현성 원장의 '척추 건강 들여다보기'

수원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현성 원장이 알려주는 재미있는 척추 건강 이야기

[학력 및 경력]
• 조선대학교의과대학 졸업
• 조선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수련
•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 총무이사
•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총무위원 (KOSESS)
• 국제척추내시경수술학회 (ISESS) 창립 준비위원
• 척추기기명품화연구회 총무위원
• 대한척추변형연구회 운영위원
• 대한말초신경학회 상임이사
• 대한척추골다공증연구회 상임위원
• 대한IMS학회 상임위원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학술 위원, 학술 위원, 홍보위원, 보험위원
• 대한체열학회 상임이사
•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 상임이사
• World Spine 8 학술위원 및 WSCS (World Spinal Column Society) 상임위원
• 2016 WCMISST KOMISS 학술위원
• 2016 Asia Spine 학술위원
• 나누리병원 학술위원장
• JMISST (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and Technique) editor
• Joimax 사, Solco 사, Lutronic사 자문위원
• 메드릭스 (척추특허회사) 대표이사
• ISASS 2018 학술 위원
• 조선대학교 외래교수
• 약 10여년 동안 약 30여개국에서 300여회 이상 척추관련 강의 및 학술 발표
• 80여편 이상의 척추 관련 국내, 국제 학술 논문 저술 및 총 5편 이상의 국내, 국제학술지 심사위원
• 총 6편 이상의 척추 관련 교과서 저술 작업 참여
• 4회 이상의 척추 관련 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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