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건강 위한 꾸준히 적당한 운동’, 그건 어떻게 하는 건가요?

척추질환, 알면 선택하기 쉬워요!

서초21세기병원/성경훈 대표원장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다시 아프지 않으려면 평소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다. 주변 지인도 척추 건강을 위해 예방법을 알려달라며 운동법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한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도 있고 또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이는 노동자도 있다. 허리를 숙이는 일이 많은 농부나 주부는 또 어떤가. 이 모든 직업군이 허리 통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평소 다리를 잘 꼬거나 짝다리를 짚는 등 자세가 좋지 않은 사람도 허리가 아프기 쉽다. 우리나라 사람 80%가 살면서 허리 통증을 한번쯤은 경험한다는 통계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척추 전문의들이 우스갯소리로 ‘감기 다음으로 많은 병이 허릿병’이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그게 현실이다. 

운동하지 않는 우리 모두가 척추질환 위험군이다. 그렇다면 척추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척추 주변 근육이 단련되면서 무리가 가지 않고 일상 속에서 오래 할 수 있는 쉬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여기서 쉬운 운동이란 걷기, 등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다. 여기에 근력을 키우기 위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 금상첨화다. 승마도 좋다. 말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면 나도 모르게 온몸 균형을 잡으며 허리를 쭉 펴게 된다. 평소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해 두면 부상도 막을 수 있고 생활 속에서 척추뼈나 디스크로 가는 충격도 줄일 수 있다.

이미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아무리 쉬운 운동이라도 주치의 지시에 따라야 함은 당연하다. 본인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적당한 운동을 추천받자. 과도한 운동이 오히려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근력운동인 웨이트트레이닝은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정확한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한번쯤은 전문가 지도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사실 걷기, 등산, 자전거타기, 수영도 제대로 배워보면 또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적당한 운동은 어느 정도일까? 운동은 하루 1시간 정도 시간을 정해놓고 땀을 흘리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지만 척추에는 좋지 않은 운동도 있다. 테니스, 볼링, 골프 등 한쪽 방향성을 가진 운동이나 에어로빅 같은 과격한 동작이 포함된 운동이 그러하다. 이미 허리가 안 좋다면 매우 신경 써서 해야 할 운동이며, 운동 후에는 반드시 반대 방향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등 뒤틀린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여기까지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이는 극히 드물 것이다. 문제는 실천에 있다. 바른 자세, 적당한 운동 등 많은 생활수칙을 알고 있더라도 일상 속에서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분명 지금도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이가 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크게 아프고 나서야 운동에 매진한다. 그들 중 그동안 몰라서 운동을 안한 이는 거의 없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다.

어느 정도 운동법이 몸에 익고 습관화될 때까지 강제성을 띨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전문가 도움을 받아보자. 걷기교실, 달리기교실, 마라톤교실, 등산학교 등 운동을 가르쳐 주는 강좌가 무수히 많다. 인터넷 검색창에 ‘척추건강 운동법’ 대신 ‘동네별 걷기교실’을 검색해 보자. 근력운동을 도와줄 트레이너는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피트니트센터를 찾아보자. 혼자 운동하는 것이 지루하고 심심한 것도 꾸준히 운동에 실패하는 대표적 요인이다. 함께 운동하자고 가족을 설득하거나, 안 되면 동네 동호회 문이라도 두드려보자. 만만치 않은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을 것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척추질환, 알면 선택하기 쉬워요!

신경외과 전문의서, 대한민국 척추관절 전문병원 1세대 경영자로서 올바른 척추관절질환 치료와 병원 선택법 등에 대해 현장에서 채득한 정보들 위주로 풀어간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대한 신경외과학회 정회원
신경통증학회 이사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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