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잘못 사용하면, 입가 주름 심해져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새해 들어 외모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수많은 뷰티 상품 중에서 고가로 팔리는 립스틱이 많다. 한예슬 립스틱, 박민영 립스틱, 공효진 립스틱 등등으로 불리며 4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있는 제품도 있다.

그러나 립스틱이 비싸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나에게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입술에 가장 흔한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은 립스틱, 치약, 의치 등이다. 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들이라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입술은 얼굴보다 피부층이 얇고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다른 부위에 비해 흡수가 잘 된다. 따라서 반복 사용하는 립스틱은 니켈, 방부제, 색소, 향료 등이 소량 함유되어 있다고 해도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기 쉽다. 특히 화학성분이 많은 색조 제품을 자주 사용하면 자극이 심한 성분이 피부에 자극물질로 작용해 입술이 상할 우려가 있다.

2013년 발표된 미국국립보건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32개 화장품 중 카드뮴이 16개, 크롬이 22개, 납이 24개 제품에서 검출되었다. 지난해 한 방송사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17종의 립스틱 제품 중 총 7개의 제품에서 납이 검출됐다. 또한 립스틱에 사용되는 색소 염료 중에도 자극이 되는 성분들이 함유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립스틱을 구입할 때 전 성분을 살펴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로 색상이 선택의 주요 포인트이다. 따라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데, 입술이 갈라지거나 거칠어졌다면 일단 사용을 중단하는 게 좋다. 입술이 건조하다고 침을 묻히는 것은 금물이다.
립스틱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면 가급적 펄이 없고 색이 연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자극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귀가 후에는 깨끗이 닦아서 입술에 립스틱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립스틱을 지울 때는 입술 전용 리무버를 사용하면 좋은데, 화장 솜에 리무버를 묻힌 후 입술 위에 5초 정도 올려 놓았다가 살살 닦으면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입술을 팽팽하게 만들어 세로의 주름 속까지 다시 한 번 꼼꼼하게 닦아야 립스틱의 잔여물을 모두 지울 수 있다.

거칠어진 입술을 그대로 방치하면 입술 주위로 세로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고, 지속될 경우 자글자글한 입가 주름과 함께 화장이 그 주름 사이로 번져 화장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 입가 주름 방지를 위해서 거칠어진 입술은 보습을 해주어야 한다. 고보습용 아이크림을 입술에 바른다거나 바세린, 립밤 등 입술 전용 보습제를 수시로 바르는 것이 좋겠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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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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