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 눈가 주름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건조한 가을철에 ‘주름개선’ 관련 화장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을은 감정을 풍부하게 만드는 계절이지만, 피부에는 불청객이다. 쌀쌀하고 건조한 바람은 눈가 주름에 특히 치명적이므로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진료를 하다 보면 눈가에 주름이 생길까봐 마음 놓고 웃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안타깝지만 사실이다. 눈가 주름은 피부노화로 콜라겐이나 엘라스틴의 섬유구조가 흐트러지면서 피부가 탄력을 잃어 생긴다.

특히 눈가 피부는 다른 부위보다 얇아 자글자글한 잔주름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지고, 탄력도 떨어진다.

노화의 문제를 빼면 눈가 주름의 첫째 원인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색소침착뿐 아니라 피부의 콜라겐 섬유를 파괴해 주름을 만드는데, 피부과 의사들이 외출할 때는 계절이나 시간, 날씨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라고 권고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여기에다 나이가 들면서 체내 수분이 줄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하지만 눈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분비가 적고 각질층이 얇아 약한 자극에도 쉽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얇으면서도 근육과 연결돼 있는 부위로 표정만으로도 주름이 생길 만큼 예민한 부위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인상을 많이 쓰는 사람은 미간에 깊은 주름을 만들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는 등의 행동 또한 눈가뿐 아니라 얼굴에 주름을 만들게 되고 눈을 비비거나 자주 만지는 행동은 얇은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더욱 주름을 유발하게 된다. 그러므로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고 눈이 가려울 땐 비비는 것보다는 톡톡 두드려 주는 것이 눈가 주름 생성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눈가주름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크림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피부타입에 맞지 않는 제품 사용이나 잘못된 방법은 오히려 피부에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아이크림 선택이 중요하다.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레티놀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레티놀이나 AHA 성분이 과할 경우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또한 피부가 악건성 타입이거나 성인 아토피가 있는 경우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이크림의 기본적인 역할 중 하나는 고보습이다. 그러므로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는 제품이라면 눈가주름 예방에는 최적이다.

간혹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이크림은 주름을 개선하는 성분 혹은 고보습의 성분이 함유된 농축 제품이기 때문에 지성 피부에 과도한 양을 바르면 오히려 얼굴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 소량을 덜어 주름이 신경 쓰이는 눈가, 입가 등에만 가볍게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아이크림은 고보습 성분과 주름개선에 영향을 주는 성분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건조한 가을에는 주름개선 성분보다는, 피부 수분함량을 높여주는 고보습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대표적으로 히알루론산, 판테놀 등이 있다.

주름개선에 영향을 주는 성분은 레티놀, 아데노신, 비타민C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주름개선 제품을 사용하고 촉촉한 느낌이 부족하다면 고보습 제품을 추가로 사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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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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