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고혈압

국민고혈압사업단

연세대/정남식 의료원장

비만은 혈압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지방이 많으면 그 지방조직에 공급되어야 할 여분의 혈액이 필요하고 또 비만에 따른 신경 호르몬의 변화가 고혈압을 일으키도록 유도합니다. 최근 젊은 사람에서 다른 원인이나 가족력 없이도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비만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비만인지 아닌지 체중과 키를 통해 체질량 지수를 계산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체질량 지수는 체중 (킬로그램)/키 (미터)2 로 계산하며 27.5 이상이면 동양인에서는 비만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체질량 지수가 비만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복부 비만과 같은 중심형 비만도 고혈압과 연관이 됩니다.

비만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는 체중을 줄이면 약물복용을 제외한 다른 어떤 방법보다 혈압 감소효과가 좋습니다. 체중감량을 위한 식사요법은 단식과 갑작스런 무리한 다이어트 보다는 열량을 줄이는 식사와 유산소 운동을 통한 단계적인 체중감량이 권장됩니다. 체중감소의 일차목표는 몸무게를 원래 자신의 체중으로부터 6개월 간에 걸쳐 10% 줄이는 것 입니다.



[비만을 조절하기 위한 운동요법]

심혈관 위험 요인이 높은 40세이상의 남자와 50세이상의 여자 고혈압 환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심전도 검사와 운동부하 검사를 시행하여 운동 중 위험여부를 파악하기를 권고합니다. 또한 180/110mmHg 이상의 심한 고혈압인 경우 약물복용과 더불어 비교적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에 대한 비교적 안전하고 유효한 운동종목은 걷기, 속보, 조깅, 자전거, 수영, 댄스 등의 유산소운동입니다. 유산소운동은 심장과 폐의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근육의 지구력을 향상시키며, 운동 중에 수축기혈압은 올라가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폭이 작아지고 이완기혈압이 내려가게 됩니다.

이에 반하여 무산소성운동, 즉 역기를 드는 것과 같은 중량운동이나 빨리 달리기와 같이 일시에 많은 힘을 쓰는 운동, 다이빙과 같이 머리를 낮추는 운동은 오히려 혈압을 올릴 수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무리한 운동을 한 번에 몰아서 하면 해롭습니다.
운동의 빈도는 1주일에 최소 3일이상을 시행하는 것이 치료적인 운동효과를 볼 수 있으며 1회 운동시간도 땀을 흘릴 정도로 최소 30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을 조절하기 위한 식이요법]

1주일에 0.5kg의체중감소를 목표로 한다면 1일 300-500kcal을 줄이길 권고합니다.

총지방 섭취량은 총섭취 열량의 30% 미만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좋겠으며, 육류는 껍질과 비게를 제외한 살코기를 주로 먹고, 생선, 콩, 두부 등의 섭취를 장려합니다. 특히 포화지방산은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포화지방산이 많은 육류의 지방, 식물성지방중에 팜유, 크림, 유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은 달걀노른자, 동물의 내장, 어류의 내장, 새우, 장어, 마요네즈등과 식용유로 튀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가는거의 없고 열량만 내는 식품인 정크푸드, 즉 사탕,잼, 젤리, 캬라멜, 빙과류, 탄산음료, 스낵류, 도넛 등을 삼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과 야채 등 저염-고칼륨식품은 칼로리가 별로 없어 체중조절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자체로도 혈압강하 효과가 있으며 식사요법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 고혈압 환자에서 음주는 비만과 고혈압을 모두 악화시킵니다. 알코올은 영양가는 없이 칼로리만 높은 식품이므로 체중조절에 어려움을 주고, 소량의 음주는 혈압상승이 없고 심장혈관에 보호효과가 있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상승시켜 심장병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음주 시 섭취하는 지방함량이 높은 술안주가 비만을 악화시킬 수 있어 권고하지 않습니다. 

 /기고자 : 세브란스병원 정남식 원장

 

[저자 소개]
정남식 원장은 현재 세브란스병원 병원장과 심장내과 교수직을 맡고 있다.
국민고혈압사업단 전(前)부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대국민 고혈압 예방 캠페인 활동에 앞장서 왔다.

[사업단 소개]
국민고혈압사업단(www.hypertension.or.kr)은 고혈압 조기발견과 국민 계몽을 위해 2001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기관이다.
설립 이래 자기혈압알기 운동, 소금 섭취감량 운동 등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다양한 홍보 및 관리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국민고혈압사업단

국민고혈압사업단(www.hypertension.or.kr)은 고혈압 조기발견과 국민 계몽을 위해 2001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기관이다. 설립 이래 자기혈압알기 운동, 소금 섭취감량 운동 등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다양한 홍보 및 관리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정남식 원장은 현재 세브란스병원 병원장과 심장내과 교수직을 맡고 있다. 국민고혈압사업단 전(前)부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대국민 고혈압 예방 캠페인 활동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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