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을 왜 잘 조절해야 하는가?

국민고혈압사업단

연세대/정남식 의료원장

고혈압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고혈압을 방치하였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빨리 사망 하거나 생명기관에 막대한 손상을 가하여 신체 불구가 일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은 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동맥경화를 가속화시키고 심장에 부담을 줌으로써 합병증들을 일으킵니다.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은 장기 손상으로 나타나는데, 혈관손상이 심할수록 장기의 손상도도 심하며 특히 생명과 관련이 깊은 뇌, 심장, 콩팥, 망막에 손상을 일으키므로 이를  ‘표적장기 손상’ 이라고 합니다.


[심장혈관 합병증]

1) 심비대와 심부전
고혈압이 조절이 되지 않으면 심장비대나 심실, 심방 확장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신체 조직이 필요로 하는 산소와 혈액을 공급 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심부전이라고 하며 고혈압 환자에서는 정상인보다 이러한 질환이 4배 더 발생합니다. 심부전이 심해지면 운동 능력이 떨어지며 운동 시 호흡곤란이나 전신 부종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심하면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이 발생합니다.

2) 허혈성심질환
고혈압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진행시켜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 장애를 초래하고 또 지속되는 혈압상승은 심장근육의 산소 요구량을 증가시킵니다. 이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가슴 중앙 부위의 답답함 또는 심한 경우 통증입니다. 협심증으로 인한 통증은 주로 신체의 활동이 증가하게 되는 경우 가슴 중앙에 몇 분 정도 쥐어짜는 듯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한편 협심증보다 더 심한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하게 되면 쥐어짜는 듯한 흉통이 30분 이상 고통스럽게 지속되며 치명적인 합병증이나 사망으로 이를 수 있습니다. 

3) 대동맥 박리증
혈관이 손상이 된 고혈압 환자에서 갑자기 혈압이 상승하게 되면 신체의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의 내층에 박리(찢어짐)가 올 수 있으며 이때 환자들은 심한 흉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때 적절한 조치(수술 포함)를 취하지 않으면 혈관 파열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뇌 합병증]
고혈압 환자에서는 정상인 보다 뇌졸중의 발생이 7배 많으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며,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노인질환으로 인식되었지만 근래에는 30-40대에도 뇌졸중이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꼭 알아두어야 할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좌우 중 한쪽의 얼굴, 팔, 다리에 멍멍한 느낌이 들거나 저린 증상, 좌우 중 한쪽의 얼굴,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지는 증상,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면서 발음이 어눌해지는 경우, 한쪽의 시야 장애가 오는 경우, 갑자기 어지러우면서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다리에 마비가 없어도 걸음 걷기가 흔들리고 힘이 드는 경우, 그리고 갑자기 심한 두통과 구토가 나는 등입니다.


[신장의 합병증]
고혈압이 장기간 계속되면 신장의 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에 손상을 받게 되고 초기에는 몸 속에 필요한 알부민과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소변에 거품이 나타나게 되며, 이를 방치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빈혈, 부종, 복수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망막 합병증]
고혈압성 망막병증이 발생하면 망막에 출혈과 유두부종이 생겨 갑작스럽게 시력이 감소하여 실명에도 이르게 됩니다. 

 /기고자 : 세브란스병원 정남식 원장

 

[저자 소개]
정남식 원장은 현재 세브란스병원 병원장과 심장내과 교수직을 맡고 있다.
국민고혈압사업단 전(前)부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대국민 고혈압 예방 캠페인 활동에 앞장서 왔다.

[사업단 소개]
국민고혈압사업단(www.hypertension.or.kr)은 고혈압 조기발견과 국민 계몽을 위해 2001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기관이다.
설립 이래 자기혈압알기 운동, 소금 섭취감량 운동 등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다양한 홍보 및 관리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국민고혈압사업단

국민고혈압사업단(www.hypertension.or.kr)은 고혈압 조기발견과 국민 계몽을 위해 2001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기관이다. 설립 이래 자기혈압알기 운동, 소금 섭취감량 운동 등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다양한 홍보 및 관리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정남식 원장은 현재 세브란스병원 병원장과 심장내과 교수직을 맡고 있다. 국민고혈압사업단 전(前)부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대국민 고혈압 예방 캠페인 활동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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