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크림 바르기 전, 자외선차단제 발라야 되나?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최근 들어, 중고등학생들이 잘못된 비비크림 사용으로 피부가 손상되어 내원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한 여고생 말에 의하면 같은 반 친구들끼리 서로 빌려 쓰기도 한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한창 자라는 청소년기에 화장을 하게 되면, 피부 트러블이 쉽게 발생해 돌이킬 수 없는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을까.

5월 21일, 청소년들이 진짜 어른이 되는 성년의 날이 다가온다. 그들을 위한 성년의 날 첫 선물로, 스무 살의 생기 있는 피부를 보호하고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연출해주는 비비크림을 추천한다.

비비크림의 정식명칭 ‘블레미시 밤(Blemish Balm)’은 독일의 피부과 의사 크리스틴 슈라멕이 개발한 피부 보호용 연고로, 피부과 시술 후 피부의 재생과 보호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특히 연예인들이 화장기 없는 자연스러운 얼굴, 이른바 ‘생얼 화장’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용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파운데이션과 메이크업베이스, 자외선 차단, 보습 등 멀티 기능을 가진 비비크림이 남성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간혹 비비크림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믿고 별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습관이다. 물론 자외선 차단지수나 자외선 차단 성분은 일반 자외선 차단제와 동일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다 해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비비크림 사용량으로는 표기된 차단지수만큼의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비비크림을 바르기 전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비비크림은 재생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주로 트러블 피부에 사용돼왔다. 하지만 파운데이션의 기본 커버 색상을 내는 적색 산화철, 황색 산화철 등의 성분이 비비크림에도 동일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번들거리는 지성 피부의 경우에는 유분기가 많은 제품인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영양분이 많이 함유된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기보단 뾰루지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 수도 있다.

반면, 악 건성 피부의 경우 비비크림의 영양공급 능력을 과신하기 보다는 에센스나 스킨, 로션, 보습 등 기초 라인에 신경 쓰는 등 피부에 영양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비비크림만 믿고 있다가 피부 속 영양분이 부족해 밸런스가 깨지면 결국 악 건성인 피부타입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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