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자의 뇌구조는 마약 중독자와 비슷, 수면건강에 치명적

잠이 인생을 바꾼다

  • 칼럼
  • 서울스페셜수면의원/한진규 원장

입력 : 2012-02-15

게임 중 빛은 뇌신경 자극해 멜라토닌 분비 억제하게 만들어 수면장애 초래 

운동이나 친구보다 게임중독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그 피해가 만만치않다는데 있다. PC방에서 20일째 컵라면만 먹으며 인터넷 게임을 즐기던 한 30대남자가 숨지는가 하면, 9시간 동안 쉬지 않고 게임을 하던 한 고교생이 돌연사를 맞았다는 사례도 있다.

매일 반나절 이상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며 게임을 하면 수면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게임은 수면건강과 뇌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데, 게임중독자의 뇌는 마약하는 사람의 뇌와 모양과 비슷하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대뇌의 전두엽은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중요 부위로 이상이 있을 경우 이성적, 합리적 판단과 결정이 어렵고 충동적 성향을 보이는데, 이같은 게임중독자의 뇌 사진을 마약중독자와 비교해 봤더니 거의 비슷한 부분이 활성화돼 있는 것을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된 바 있다.

게임중독은 단순 반복 행동이 아니라 마약중독과 마찬가지로 뇌 질환,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저녁에 게임을 시작하면 아침까지 하니까, 밤낮이 바뀌고 낮 생활이 안되는 것이다. 게임중 모니터상에서 나오는 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시상하부에 야간 빛이 자극되어 밤에 수면 호르몬과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어 수면장애로 나타난다. 더불어, 전체 수면의 양과 램수면양이 줄면 감정조절에 취약한 폭력적인 성향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도 문제다.

또한, 컴퓨터 게임을 장 시간할 경우 손목질환과 어깨절임, 요통 등 근골격계상의 문제가 올 수 있고 수면 부족으로 인한 수면장애로 인한 주의력 결핍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컴퓨터 앞에 앉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면서 균형적 성장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수면 부족 및 수면 장애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된 상태로 심야시간 청소년의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셧다운제가 도입되었지만 여전히 청소년이 충분한 수면시간을 보장받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 2시간이상 매일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게임중독으로 보고 전문가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게임을 며칠씩 지속하면 성인도 게임의 자극적인 화면에 대뇌피질이 자극되는 정도가 심해져 돌연사할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실제상황과 게임상황을 혼동하는 가치관 혼란문제도 발생하게 된다.

게임을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중독이 문제인 만큼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제한을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야간게임은 뇌신경을 자극해 멜라토닌 분비 를 억제시켜 수면장애를 초래 하는 주범이기 때문에 극도로 자제해야 한다.

  •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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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규원장의 올바른 '잠'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전공의 수료
    국립나주정신병원 신경과 과장
    국립보건원 뇌신경질환과 연구원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수면 전임의
    미국 수면전문의 자격취득-신경과 최초
    싱가폴 수면학교 강사 역임
    고려대학교 신경과 교수 역임
    대한수면연구회 학술이사
    한국수면학회 이사
    현 서울수면센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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