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낙찰로 진흙탕 경쟁이 전개됐던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납품 포기라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w약품이 서울대병원 의약품 납품을 포기하면서 이지메디컴이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견적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번에 포기한 서울대병원 의약품 그룹은 bms제약 바라크루드가 포함되어 있는 44그룹으로 이 그룹은 의약품유통업체들간 가장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던 그룹이다. 무려 18개 업체가 투찰을 했다.

이 그룹은 24억원 규모가 7억원대에 낙찰되면서 낙찰 당시 저가 낙찰로 인해 이익보다 공급 여부에 주목이 됐던 그룹이다.

이지메디컴이 견적서를 받고 예가를 책정하게 되면 다음주중에 재입찰을 통해 새로운 낙찰 업체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워낙 낮은 가격에 낙찰이 된 만큼 예가가 낙찰 여부에 큰 결정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복지부가 국공립병원 의약품 낙찰 가격도 약가 인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고시하면서 제약사들이 이번 재입찰에서 경직된 가격 정책을 전개할 것으로 보여 쉽게 낙찰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저가낙찰로 인해 포기된 그룹인 만큼 예가가 올라가지 않으면 재입찰에서도 낙찰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또한 입찰 낙찰 가격도 약가인하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제약사들이 어떤 정책을 전개할지도 관심거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