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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제작 기술 개발

파괴된 '신경수초' 재생...척수손상 치료에 이용

  • 언론사

입력 : 2015.10.27 22:31

척수손상 등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제작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 줄기세포 제작 기술을 개발한 김정범 교수(오른쪽)<br>
▲ 줄기세포 제작 기술을 개발한 김정범 교수(오른쪽)
unist(울산과기원)는 생명과학부 김정범 교수팀이 단일 유전자만을 활용해 '희소돌기아교전구세포(oligodendrocyte progenitor cell, 이하 opc)'를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opc는 척수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 '신경수초(myelin sheath)'를 구성하는 척수세포다. 이 세포는 파괴된 '신경수초'를 재생시킴으로써 척수손상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김 교수팀은 줄기세포의 핵심 유전자인 '옥트포(oct4)' 하나만을 피부세포에 주입해 opc로 '직접교차분화(direct conversion)'했다.

이 기술은 피부세포에서 바로 목적하는 줄기세포로 분화시키는 것으로, 분화된 opc는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전분화능 상태'를 거치지 않아 암세포로 변하거나 기형종이 나타날 우려가 없다.

김 교수는 이번 opc는 세 가지 유전자를 주입한 기존 opc와는 달리 자가증식과 척수를 이루는 세포종인 '성상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다며 동물실험을 통해 유전적 안정성과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 3d 프린터를 통해 척수조직을 찍어낸 뒤 다시 환자의 손상 부위에 직접 이식하면 척수손상 치료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며 실용화가 되면 척수손상 환자의 치료와 재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it·sw융합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과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지난 23일 유럽분자생물학회의 저명 학술지 '엠보저널(embo journal)' 온라인 판에 실렸다.


의학신문 이균성 의학신문 기자 gs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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