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한양대병원이 데이터뱅크시스템즈와 손잡고 예약부터 접수, 진료, 수납, 처방까지 스마트폰으로 알아서 처리해주는 `엠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양대서울병원은 27일 병원 대강당에서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엠케어 서비스 도입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데이터뱅크시스템즈가 만든 엠케어는 긴 대기시간과 번거로운 이용절차 및 복잡한 실내구조 등 본 병원 이용의 불편한 점을 해결하고,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결제까지 가능한 솔루션이다.

병원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일일이 조작하지 않아도 접수, 진료, 수납, 귀가의 4가지 큰 단계에서 세부적인 이용자의 동선과 프로세스를 엠케어가 인지한 후 개인화 및 맞춤형 메시지로 안내와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병원과 예약된 진료과에 도착 시 알림 메시지와 예약 내역이 통지된다. 모바일 대기 번호표가 발급되고 진료 현황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조회가 가능하다. 진료 후에는 진료 내역과 검사결과, 처방전까지 조회하고 출력한다. 다음 번 진료예약은 물론 결제도 스마트폰으로 진행한다. 영수증 제출 없이 주차장 출차도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올해 안에 처방전을 원하는 약국으로 전송이 가능해진다. 모바일로 결제한 뒤 약을 찾으면 된다. 현재 부산대병원과 경북대병원에 서비스 구축이 완료됐으며, 올해 말까지 한양대구리병원과 경북대칠곡병원 등 10개 병원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양대 이광현 병원장은 "서울에서 가장 힘든 병원이며 상급종합병원 중 문을 닫을 1순위라는 오명이 있었지만, 메르스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내 작년 15% 성장을 이뤄냈으며 올해도 1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발전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홍병진 데이타뱅크시스템즈 대표는 "대형 종합병원은 물론 중소병원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병원 이용에 불편함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