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헬스조선 DB

질병관리본부가 콜레라 감염 원인 규명을 위해 해양환경 조사를 강화한다.

질본은 국내 콜레라 환자의 감염원 및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보다 확실한 원인 규명을 위해 통영시‧거제시 등 남해한 지역의 해양환경 조사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본은 기존에는 격주로 진행하던 바닷물 채집을 매주 시행으로 확대해 해양환경 비브리오균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일정 지점에서 바닷물을 떠서 균을 확인하는 기존의 채수 방법 외에, 바닷물 속에 거즈 등을 24시간 담가 놓은 후 거즈에 묻은 균 등을 검사하는 무어 스왑(Moore swab) 방식도 추가할 예정이다. 채수 지점을 확대하는 방안은 현재 검토 중이다.

아울러 질본은 11개 검역소와 2곳의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비브리오 콜레라 검출 키트를 배포했다.

질본은 "이와 더불어 해양수산부 협조 하에 해양 플랑크톤을 채취해 콜레라균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 시 해산물 및 식품에 대한 검사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본이 진행한 국내 발생 콜레라와 관련 역학조사 결과에서는 29일 정오 현재까지 첫 번째 환자 접촉자 38명과 두 번째 환자 접촉자 58명 모두에게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

또한 첫 번째 환자와 관련된 환경검채 18건(조리음식 2건, 조리용구 4건, 음용수 2건, 수족관수 1건, 해수 6건)과 두 번째 환자와 관련된 환경 검체 7건(음용수 3건, 해수 4건)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