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 지방 제거술 받는다? 런치타임 리포
런치타임 리포는 ‘점심시간 지방제거’라는 뜻으로 짧은 시간,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지방제거술을 뜻한다. 요즘 점심시간에 식사 외에도 자기개발을 위해 어학공부나 운동을 하는 등의 맥락과 함께 해석할 수 있는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그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다.
바쁜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
한달 후 결혼을 앞둔 P씨는 2주 전 점심시간을 이용해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빠지지 않던 턱살을 제거하고는 오후 근무에 복귀했다. 직장인인 P씨는 “회사 눈치 보며 휴가 낼 필요가 없었다.”며 만족해 했다.
박현 성형외과의 경우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와 같은 스마트 리포술을 받는 이들이 일 주일에 한 두 사람 정도 있다. 작년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퇴근 길에 시술을 받고 다음 날 바로 출근을 하는 이들까지 합하면 일주일에 두 세 명 꼴로 이 시술을 받는다. 이들은 대체로 20-30대의 직장인들로 시술 정보에 밝다. 해외 친지를 통해 듣거나 인터넷 검색 등으로 알아보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
런치 타임 리포 대표 선수 ‘스마트 리포’
런치 타임 리포로 꼽히는 지방 제거술인 스마트 리포는 2004년 미국피부과학회에서 ‘차세대 레이저’로 꼽히면서 알려졌다. 이 후 2005년 말 국내에 도입됐으며 지금은 대부분의 피부과와 상당수 성형외과에 보급되어 있다. 스마트 리포는 피하에 레이저 광섬유를 삽입, 지방에 레이저를 직접 쬐어 지방 녹이는 방법이다. 지방을 흡입하지 않고 인체 대사를 통해 자연 배출되도록 한다. 시술 기구와 과정이 간편해 팔뚝이나 허벅지 등의 주요 시술 부위 외에 면적이 좁은 이중 턱이나 볼 등 미세한 부분에도 적용이 된다. 마취는 시술 부위에만 이뤄지며, 시술에 걸리는 시간까지 합해 1시간 이내에 모두 끝난다. 인체에 무리가 없고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해 구미에서는 ‘런치타임 필링’ 처럼 생활 속 미용술로 자리잡았다.
런치 타임 리포 제거 지방량, 기존 방법보다 많지 않아
이러한 런치타임 리포는 기존 지방흡입술과 두 가지 차이점을 가진다. 턱살, 팔 다리가 접히는 부분 등 미세한 인체 부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탄력 회복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방 제거량은 기존 방법보다 적다. 스마트 리포는 최대 250cc정도의 지방 제거 효과가 있다. 때문에 1000cc정도의 제거가 필요한 복부 등에 시술을 할 때는 지방흡입을 병행해야만 한다. 런치 타임 리포는 윤곽교정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 점심간에 메이크업을 고치듯, 짧은 시간에 윤곽과 몸매를 보정하는 정도이다. 따라서 살을 빼겠다는 목적이라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열심히 하고 기존 지방흡입술을 받는 게 더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