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의 매력적 힙 라인 따라잡기
통통하고 둥근 엉덩이는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의 고유한 특징이다. 특히 인간은 두 다리로 곧추 서고 걷게 되면서 엉덩이의 근육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여성의 둔부의 크기가 강조된 선사시대의 조각들은 우리 선조들이 여자들의 풍만한 둔부가 풍기는 성적 매력에 강렬히 매혹돼 자신들의 성적 환상을 표현한 결과물이었을 게다.
성을 암시하는 수단으로 엉덩이가 가지는 힘은 막대했기 때문에 사랑의 상징으로 사용하게 됐다고도 한다. 보통 사랑을 나타내는 심벌로 쓰이는 하트는 실제 심장의 모습 보다는 오히려 여성의 엉덩이를 뒤에서 본 모습과 비슷하다. 미국 배우 제니퍼 로페즈가 세계적 섹시스타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게 된 데에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가 단단히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겠다.
엉덩이는 몸의 다른 부분보다 피하지방이 더욱 많다. 물론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데, 평균 1.5cm가 더 두껍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두터운 엉덩이도 나이가 들면서 모양이 변한다. 특히 동양 여성의 경우 신체 구조상 다리가 짧아 나이가 들고 출산을 경험하면서 엉덩이가 처지고 이로 인해 다리가 더 짧아 보이게 된다. 이 때는 운동량을 늘려 웨이트 운동으로 엉덩이 근육을 발달시켜 원래 힙 라인을 유지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하지만 타고난 볼륨이 부족하여 너무 엉덩이가 빈약하다면 운동만으로 힙 라인을 살리기 힘들다. 결국 제니퍼 로페즈의 섹시하고 탄력 있는 엉덩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엉덩이 성형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엉덩이 볼륨이 부족하면서 처진 것을 교정하려면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자가지방이식술을, 처진 힙을 올리려면 특수실 쌈지봉합법과 자가지방이식술을 혼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자가지방 이식술을 이용한 힙 업
엉덩이 아래의 살이 많이 쳐져서 실제의 다리 길이 보다 상당히 짧아 보이는 경우, 또한 쳐지고 볼륨이 줄어든 엉덩이에 탄력을 주려는 경우에 그 동안 시행되던 시술법은 가슴확대수술처럼 실리콘 보형물을 엉덩이근육 밑에 삽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채취지방이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용량 자가 지방이식술이 실리콘 삽입수술을 대부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엉덩이의 자가지방이식술은 지방 흡입과 지방 이식의 두 가지 테크닉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 효과를 증대시킬 수가 있다.
실리콘 보형물을 이용한 힙 업
양쪽 힙의 중앙부를 4㎝ 정도 절개해 보형물을 대둔근 아래에 삽입한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하는 경우에 권장할 만하다.
특수실 쌈지 봉합법을 이용한 힙 업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특수실과 기구로 힙의 지방조직을 모아 올려준다. 이 수술법은 국소마취로 진행, 회복기간 없이 다음날 바로 직장근무가 가능하다. 주로 처진 것만 교정하는 방법이므로 볼륨을 보충하기를 원한다면 자가지방이식술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로페즈가 엉덩이에 1억 원짜리 보험을 들었다거나, 임신이 어려워져 엉덩이를 중심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있다는 등 ‘로페즈의 엉덩이’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슈를 몰고 다닐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탐스러운 엉덩이를 향한 인간의 페티시즘은 기원 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다.
/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