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 기쁜 일?
생리가 줄어든다? 생리 시작 일을 기점으로 하루나 이틀 동안 여성들은 그야말로 영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 시기에 분비하는 생리의 양이 가장 많이 때문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쑤욱 하고 나오는 생리는 불쾌감을 주고, 혹시나 분비물이 새어 나가지는 않을 런지 불안하기 짝이 없다. 때문에 생리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3~4일 째부터는 저절로 불쾌감도 많이 줄어들고 컨디션도 좋아지게 된다.
그 시점에서 ‘생리가 늘 이렇게 적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 여성이라면 누구나 했을 법하다. 하지만 늘 생리양이 ‘적게’ 나온다면, 그 역시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원래부터 생리양이 적었던 경우가 아니라, ‘갑자기’ 적게 나온다면 더욱 더 문제인데, 전문가들은 여성들의 잦은 다이어트와 피로축적, 스트레스가 쌓이는 등의 원인으로 생리양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헌데 이것은, 단순히 생리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경우일 수 있다.
먼저, 스트레스나 피로감 등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자궁의 혈액순환도 문제가 생기기 쉬운데, 이러한 원인으로 생리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자궁 자체의 건강이 좋지 않아, 생리혈을 제대로 내보내기 위한 자궁의 수축운동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생리양이 줄어들 수 있다.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자궁 안에 남는 생리혈은 뭉쳐서 어혈을 형성할 수 있고 이것은 다른 자궁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생리양이 점점 줄어들다가 조기폐경에 이르는 경우도 늘고 있어, 생리양이 갑자기 줄어들었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겠다.
✔ 자궁건강, 어떻게 지킬까?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생리양 자체가 원래부터 적은 경우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갑자기 줄어든 경우, 그리고 그것이 수개월 지속된 경우라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을 것을 권한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생리양이 줄어든 것은 물론 생리양이 갑자기 늘어난 것도 좋지 않은 징조인데, 생리양이 늘어날 때와 달리, 줄어들 경우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자궁건강, 전체적인 기혈흐름을 원활히 하는 등 자궁혈액순환에 힘쓰는 것이 근본 치료라 할 수 있는데, 조선화 원장은 “현대 여성들의 잦은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등은 자궁건강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스트레스 상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휴식을 충분히 취해야 한다.” 며 “이미 많이 떨어진 자궁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한방요법이 구체적인 치료책이 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서 혈액순환을 돕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치료에 초점을 맞춘다.”라 전한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한방좌약요법, 찜질요법, 온열침 요법, 좌훈 등이 있는데 이와 함께 개개인 별로 처방된 탕약은 자궁의 건강과 함께 몸 전체의 컨디션을 회복시켜 주는 도움을 준다. 건강한 자궁은 생리의 양도 ‘적당히’ 제대로 나올 수 있도록 하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과 같은 만성적인 자궁질환도 회복시킬 힘이 있다.
평소와 다른 생리의 양이나 생리주기, 생리통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자궁건강을 진단받자. ‘더 늦기 전’에 말이다.
여성미한의원 / 조선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