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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세요……..중년여성의 고질 "화병"

여성과 자궁건강

여성미한의원/조선화 원장


잦은 장마비와 찌는 듯 무더운 여름 날씨로 불쾌치수가 올라가기 쉬운 6월 어느 날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담한 체구의 젊은 여성이 한의원을 찾아왔다. 밝고 활기차 보여야 할 얼굴이 핏기 없이 창백하고 짖은 수심이 가득한 그녀의 얼굴은 누가 보아도 중증의 병자처럼 보였다. 다양한 한방검사와 전문적인 상담결과 그녀는 스트레스성 질환의 대표적 증상인 ‘화병’을 가지고 있었다.

흔히 남편과 시댁가족 문제가 원인이 되어 오랜 기간 동안 억압 받고 살던 40-50대의 중년여성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정확히 말하면 의학적 질병은 아니지만 한국특유의 가부장적 문화로 인해서 오랫동안 억눌린 감정이 표출되지 못하고 마음에 화나 열이 쌓여서 가습답답함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분노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장기간 화, 분노의 감정이 생길 때 발생하는 열이 위로 올라가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해서 ‘울화병’이라고도 한다.

화병의 원인으로는 우울증, 억울한 마음, 갱년기, 불안성 신경증, 내,외부적 스트레스 등이 작용하고 증상으로는 불면증, 두통, 피로감, 우울증, 불안함, 가슴답답함, 수족냉증, 생리불순, 과다월경, 소화불량, 식욕부진, 호흡곤란, 전신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제반 증상들은 기의 역순환에 의해서 인체의 화, 열 기운이 위로 상승하면서 전신의 기관에 영향을 주어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특유의 가부장적 사회제도로 인해서 남성에 비해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의 절제를 극도로 요구당하고 희생을 미덕으로 알고 살았던 50-60대 중년여성들에게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결혼 후 육아부담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20-30대 전업주부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그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IMF이후에는 중년남성들도 강제퇴출, 사업실패, 경제적 빈곤, 이혼 등으로 화병에 걸려 심적고통을 당하거나 심하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도 적지 않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외부적 스트레스 상황에 똑같이 반응하지는 않는다. 자기중심적인 사람, 이기적인 사람, 완벽주의자, 고집이 센 사람, 예민한 사람 등이 외부의 스트레스 상황을 더 힘들어 하고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병은 남성보다는 상대적으로 스트레스 해소의 탈출구가 적고, 사회적 행동의 제약을 받는 여성들의 전유물인 것은 확실하다.

화병의 치료법은 울체된 심장과 폐의 열을 풀어주고 심장과 자궁의 기의 순환을 원활히 유지시키고 보완해주는 것이 올바른 해법이지만, 근본적으로 화병을 어떻게 풀어낼지를 찾는 것이 현명하고 적절한 해결책이 아닐까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각자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활동과 인간관계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쌓여있는 응어리를 해결해 나간다면 더 없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성과 자궁건강

여성의 자궁건강을 통한 진정한 아름다움 추구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
한방 부인과학과 회원
대한 여한의사협회 회원
現 여성美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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