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초 5일간(비행 시간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카타르 도하를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곳입니다. 첫 느낌은, 이런 데서 어떻게 아시안게임을 할 수 있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길은 엉망이고, 개막 20일이 채 남지 않았는데 체육관은 여전히 공사 중이었습니다. 한국 교민 한 분은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개막전에 도하 전체가 깔끔하게 정돈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도하에서는 볼 게 특별히 없습니다. 가장 경치가 좋다는 곳이 알 코니쉬 거리입니다. 해변가 도로인데, 고층 빌딩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전체 길이가 7.5km인데, 이곳에서 마라톤이 열린다고 하네요. 5km 남짓한 거리를 4번 왕복하는 희한한 마라톤 코스입니다.
수크라고 전통 시장을 찾아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남대문시장을 상상하면 되는데, 해가 진 뒤인 오후 5시 이후에야 문을 엽니다. 낮엔 워낙 더워 사람들이 찾지 않으니까요. 가게마다 에어컨을 틀어 놓아서 그런지 골목이 서늘했습니다. 볼거리는 참 많더군요.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즐감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