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8일(일요일)

훈련계획=30km 거리주
결과=휴식
메모=남편은 새벽에 60km 훈련 나가고 나는 30km 거리주를 하러 나섰으나 한가위 나들이 여파인지 몸이 피곤하여 도저히 달릴 수 없어서 몸만 풀다돌아 옴. ^^*

◇10월9일(월요일)

훈련계획=40분 조깅
결과=60분 조깅
메모=어제 못한 장거리주를 할까 했지만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탄천에서 1시간 동안 조깅만 했다. 역시 몸이 무거워서 달리기가 힘들다. 춘천마라톤이 코 앞인데 걱정이 발걸음보다 저만치 앞서가네...ㅡ.ㅡ;;; 조깅 마치고 헬스에 들러 벤치프레스, 하이폴리, 싯업, 백익스텐션 등 웨이트 조금하고 귀가.

◇10월10일(화)

훈련계획=휴식
결과=30km 거리주
메모=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된 듯 하여 춘천대비 마지막 장거리 훈련을 위해 탄천으로 나선다. 혼자서 해낼 수 있을까? 오늘 코스는 어떻게 할까? 이것 저것 생각도 많다. 초반 3km는 몸을 푼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출발하는데 속이 거북하다. 허리에 찬 물통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혹시 아이들과 연락할 사항이 생길까봐 휴대전화까지 챙겨 넣었으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페이스는 들쭉날쭉하고, 집 앞인 15km 지점에서 집으로 들어가고 싶은 욕구를 참으며 지나쳤지만 페이스가 계속 뒤로 밀리고 있다.

20km가 지나면서 다시 힘을 내어보지만 26km가 지나면서는 걷게 되고야 만다. 하지만 지나가던 연세 지긋하신 달림이 분께서 동반주 해주어서 힘을 얻었다. 다시 달려 목표한 거리의 훈련을 마친다. 3시간 35분! 이래가지고 제한 시간 내 완주할 수 있을까?

◇10월11일(수요일)

훈련계획=10km 도로 페이스주
결과=조깅 40분
메모=어제 LSD한 뒤 종아리 근육과 오른 무릎에서 이상 신호가 느껴진다. 별 다른 부상이 아닌 장거리 훈련 후 느껴지는 단순 통증이면 좋으련만. 오늘은 날도 춥게 느껴지고 부상도 염려스러워 트레드밀 조깅으로 변경한다. 10분 간 웜업을 한 뒤 속도의 변화를 주며 달리다 보니 종아리는 괜찮은 듯 하다. 일단 걱정 하나는 덜었다.

◇10월12일(목요일)

훈련목표=조깅 50분
결과=도로 10km 페이스주
메모=퇴근 후 집안 일 몇 가지를 처리. 딸이 학원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려 저녁을 먹인 뒤 아이들은 도장으로, 나는 탄천으로 나간다. 오늘의 숙제는 조깅이지만 어제의 훈련과 바꾸어 10km 페이스주를 하기로 한다. 낮에는 더운데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쌀쌀하여 야간 달리기에는 더 좋은 것 같다. km 당 페이스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6분 페이스로 1시간 이내를 목표로 정하고, 항상 후반을 빠르게 달리라는 남편의 조언을 새기면서 출발했다. 4km까지는 잘 갔는데 이후 속도가 처지는 것 같아서 500m 마다 계측을 하니 훈련 집중에 도움이 되는 듯 하다. 화요일 장거리 후 느껴지는 미세한 무릎 통증이 다시 감지된다. 조금씩 속도를 조절하니 괜찮아지는 것 같지만 신경이 무릎에 가다 보니 훈련에 집중이 안되고 페이스 감각이 흐려진다. 마지막 1km 지점에서 나름대로 스퍼트를 하며 출발지점에 돌아오니 59분 41초! 공식기록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 주의 10km 대회기록보다 3분여를 단축했다. 남편도 칭찬해주니 기쁘기 그지없다. ^^* 집으로 오는 길에 헬스에 들러 스트레칭과 복근, 허리운동으로 훈련 마무리.

◇10월13일(금요일)

훈련계획=웨이트트레이닝 40분
실시=웨이트트레이닝
메모=집 근처의 헬스에서 40분간 상체부위와 하체부위로 나누어 웨이트 트레이닝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