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죽을 맛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훈련 빠지는 일도 많고, 혼자 훈련하는게 정말 지겨워집니다. 시간은 왜 이리 빠른지 춘마는 성큼성큼 다가오는데 훈련량이 부족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큰 게 아닙니다.

지난 주 나흘 휴가 중 사흘간 달렸는데, 한번은 15km를 2시간에 달리고 두번은 1시간여동안 조깅만 했습니다. 22,23일엔 헬스장에서 웨이트, 근력운동과 트레드밀 달리기. 체중의 변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늘지도 줄지도 않으니 신이 날 턱이 없습니다. 이러다가 자포자기할까 두렵습니다.

다행히 28일 월요일부터 스포츠면을 통해 시작되는 '춘마 정복 2개월 작전' 연재가 자극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프를 세번 뛰고, 풀코스는 첫 도전인 40세 주부, 풀코스 두번째 도전인 29세의 직장인 2명이 모델입니다. 그런데 29세 남자분이 엄청난 고수입니다. 저는 초보자인 줄 알았는데, 지난해 처음 풀코스를 뛰어 서브3를 달성했으니...

권은주씨가 두 분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두번의 훈련일지를 놓고 권은주씨가 도움말을 주는 형식으로 시리즈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러분께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9월 훈련표는 풀코스 첫 도전자인 40세 주부의 훈련계획표와 동일합니다. 제 실력이 그 주부님보다 나을 게 없으니...

9월 훈련계획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