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8일/수요일

오늘은 운동을 쉬는 날입니다. 훈련 일지는 쓸 게 없구요, 어제 저녁 권은주씨와 통화한 내용을 올립니다. 현재 동국대 체육교육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권은주씨는 발 부상으로 마라톤은 포기했습니다만, 하프마라톤이나 1만m 등 장거리 종목에는 출전하기 위해 연습중입니다. 아참 목~토요일은 집안에 일이 있어 휴가입니다. 스케줄대로 운동은 하지만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에 가까운 시골에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홍헌표(이하 홍)=지난 일요일 등산을 못 가고 집에서 회사까지 걸어 출근했어요.

권은주(이하 권)=등산과 평지를 걷는 것은 확실히 달라요. 피로감도 틀리죠. 등산을 하면 허벅지와 종아리, 허리가 튼튼해지는데 평지에선 그런 효과가 없잖아요.

홍=신발을 잘 못 신어서 그런지 발도 아프고, 월요일 화요일 이틀 연속 스케줄대로 했더니 발 바닥도 이상하고, 발목과 무릎 관절도 느낌이 안 좋아요.

권=운동 후에 스트레칭은 꼭 하시나요? 운동 전후 스트레칭은 꼭 빼먹지 마세요. 저녁에 따뜻한 물로 마사지를 하면 좋아요. 그리고 영 컨디션이 안좋다고 느끼면 스케줄 무시하고 하루를 완전히 쉬세요. 웨이트트레이닝, 보강운동 스케줄이 없는 날이라도 조금씩 스쿼트 같은 것을 해주세요. 까치발로 서서 지탱하기, 벽에 기대 앉았다 일어서기 같은 것은 어렵지도 않으니까요. 앞으로는 웨이트 트레이닝 또는 보강 운동을 이틀에 한번 꼴로 하셔야 될거예요.

홍=요즘 스케줄을 보면 속보보다 조깅시간이 더 긴데, 나처럼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 문제 없나요?

권=시속 7.8~8km 정도로 조깅하는 것은 빨리 뛰는 것도 아닌데요 뭘. 그 속도로 걷는 경우도 있는걸요? 걱정되시면 매일 조금씩 무릎, 발목 보강 운동 하시구요 스트레칭은 잊지 마세요. 그리고 트레드밀에서 운동하시죠? 가급적 맨땅에서 하시는게 좋아요. 트레드밀은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 효과가 평지의 60% 정도 밖에 안되거든요. 쿠션이 있는 트랙에서 하시는 것도 좋지만, 콘크리트 바닥은 가급적 피하세요. 신발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경험하셨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