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을 지나가고 있다. 예년이면 3월의 햇살과 따사로움으로 자외선차단제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는 시기이지만 마스크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마스크를 쓰는 시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할까?
자외선차단제는 크림, 로션, 젤, 밤, 스틱, 스프레이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이 있다. 이중 크림과 로션 타입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크림 타입은 지속력이 좋고 촉촉한 반면 끈적임이 있어서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로션 타입은 흡수력, 밀착감이 좋지만 크림에 비해 묽게 발라져 크림과 비교할 때 차단력이 떨어질 수 있다. 스틱이나 밤 제형은 모공을 막을 수 있으므로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권하지 않는다.
마스크와 같은 섬유의 자외선 차단 정도는 UPF로 표시하는데 Ultraviolet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섬유, 우산 등의 자외선 차단력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기준이다. 하지만 실제 섬유의 종류, 무게, 두께, 색상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의 정도가 다르고 또 세탁의 정도에 따라서도 달라지므로 제한된 조건에서 비교가 가능하다.
대부분 나일론, 모, 실크, 폴리에스테르가 면, 마, 레이온 보다 자외선 차단효과가 크고, 섬유의 무게가 무겁고 두께가 두꺼울 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또한 어두운 색이 밝은 색보다 자외선차단이 높고 세탁을 하지 않은 섬유보다는 세탁으로 인해 수축이 일어난 섬유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두껍고 색이 진한 섬유가 자외선차단효과가 높다.
한 보고에 따르면 2겹의 면 100% 섬유는 100% 자외선차단효과가 있음을 보고하였으며 또 다른 보고에 따르면 12종의 부직포의 자외선차단 정도를 측정한 결과 7종의 소재가 15 이하의 UPF값을 나타내 자외선 차단 능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직포로 만들어진 1회용 마스크는 충분히 자외선을 가릴 수 없으므로 자외선이 강렬해지거나 산책 등으로 자외선 노출이 많아질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추가로 바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최근 마스크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접촉피부염이나 여드름 등의 트러블 빈도가 늘어나므로 자외선에 노출 시간이 많지 않다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가벼운 기초화장을 하고 사용하길 권한다.
이외에 모자나 양산 등으로 자외선 차단효과를 볼 수 있다. 야구 모자는 챙이 넓지 않아 뺨이나 귀 부위는 차단이 되지 않으므로 자외선차단을 목적으로 모자를 쓸 경우 적어도 7.5cm 이상의 넓은 챙을 가진 모자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점차 강해지는 자외선 아래, 마스크를 사용하면서 자외선차단제를 꼭 사용해야만 할 지 궁금해진다. 피부 트러블이 없고, 자외선이 강한 곳에 머무른다면 로션 타입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또한 피부트러블이 생길 경우 피부과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오랜 시간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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