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로 영양제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짜 제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겉모습만으로 정품과 구별하기 어려운 가품이 유통되는 데다, 실제 성분을 분석한 결과 주원료가 검출되지 않거나 정품과 함량 차이가 큰 사례도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약사 유튜버 ‘약사 메디슨맨TV’는 쿠팡에서 구매한 해외 영양제 2종을 정품과 함께 시험기관에 의뢰해 비교한 영상을 공개했다. 시험 대상은 미국 영양제 브랜드 닥터스베스트의 ‘다이제스티브 엔자임’과 ‘MSM’ 제품이다.
◇MSM 제품인데 주성분 ‘불검출’… 붕해도 안 돼
시험 결과 MSM 제품의 가품에서는 핵심 성분인 MSM이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정품에서는 MSM이 확인됐다.
‘붕해시험’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붕해시험은 알약이 물에 들어갔을 때 잘 부서져 유효성분이 방출될 수 있는 상태로 변하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장무현 약사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정제는 보통 30분 이내에 붕해돼야 하는데, 가품은 정품과 달리 붕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품은 회분 시험에서도 정품과 차이를 보였다. 회분은 제품을 완전히 태운 뒤 남는 무기질 성분 등의 양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가품은 약 60%가 회분으로 남았지만 정품은 1% 미만이었다. 장 약사는 MSM 대신 다른 부형제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실제로 어떤 원료가 사용됐는지는 추가 분석 없이는 알기 어렵다”고 했다.
◇소화효소 제품도 정품과 함량 차이
‘다이제스티브 엔자임’ 가품에서도 성분 차이가 확인됐다. 여러 소화효소 가운데 아밀레이스를 비교한 결과 가품에서는 약 5000유닛이 검출됐지만 정품에서는 약 1000만 유닛이 검출됐다. 프로테아제는 정품에서 약 4만5000유닛이 검출된 반면 가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약사 유튜버 ‘약사 메디슨맨TV’는 쿠팡에서 구매한 해외 영양제 2종을 정품과 함께 시험기관에 의뢰해 비교한 영상을 공개했다. 시험 대상은 미국 영양제 브랜드 닥터스베스트의 ‘다이제스티브 엔자임’과 ‘MSM’ 제품이다.
◇MSM 제품인데 주성분 ‘불검출’… 붕해도 안 돼
시험 결과 MSM 제품의 가품에서는 핵심 성분인 MSM이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정품에서는 MSM이 확인됐다.‘붕해시험’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붕해시험은 알약이 물에 들어갔을 때 잘 부서져 유효성분이 방출될 수 있는 상태로 변하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장무현 약사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정제는 보통 30분 이내에 붕해돼야 하는데, 가품은 정품과 달리 붕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품은 회분 시험에서도 정품과 차이를 보였다. 회분은 제품을 완전히 태운 뒤 남는 무기질 성분 등의 양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가품은 약 60%가 회분으로 남았지만 정품은 1% 미만이었다. 장 약사는 MSM 대신 다른 부형제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실제로 어떤 원료가 사용됐는지는 추가 분석 없이는 알기 어렵다”고 했다.
◇소화효소 제품도 정품과 함량 차이
‘다이제스티브 엔자임’ 가품에서도 성분 차이가 확인됐다. 여러 소화효소 가운데 아밀레이스를 비교한 결과 가품에서는 약 5000유닛이 검출됐지만 정품에서는 약 1000만 유닛이 검출됐다. 프로테아제는 정품에서 약 4만5000유닛이 검출된 반면 가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장 약사는 해당 영상에서 공개한 제품 외에도 가품이 의심되는 영양제를 10차례 넘게 구매해 시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판매자로부터 10번 넘게 구매해 시험해봤는데 한 건도 빠짐없이 가품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장 약사가 직접 구매해 확인한 사례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해외 직구 영양제 전체가 가품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가짜 영양제는 단순히 기대한 성분을 섭취하지 못하는 문제뿐 아니라 원료와 제조 과정이 불분명하다는 점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장 약사는 가품을 먹은 뒤 속이 불편하거나 간 수치가 올랐다는 제보를 받은 적은 있지만, “가짜 영양제와 해당 증상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가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구매했다면 복용을 중단하고 환불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장 약사는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피로감이나 소화기 증상 등 이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외관보다 ‘판매자’ 확인 먼저
가품은 포장이나 알약 모양까지 정교하게 만들어지는 만큼 외관만으로 정품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장 약사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판매자 정보를 확인할 것을 권했다.
제품 상세 페이지 아래에 있는 상호·대표자와 실제 발송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장 약사는 자신이 확인한 가품 판매 사례에서 중국계 이름의 영문 대표자가 기재돼 있거나, 해외직구 제품으로 표시됐지만 실제 통관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매자 이름만으로 가품 여부를 확정할 수는 없다. 정상적인 해외 판매자도 영문 이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자와 발송지, 통관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가품이 정품보다 크게 저렴한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가격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일부 가품에서는 실리카겔의 표기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약사 메디슨맨TV에 따르면 유명 실리카겔 제품을 모방한 가품에서 ‘ODOR’를 ‘ODR’로 잘못 표기한 사례가 있었다. 다만 실리카겔이 없는 정품도 있어 이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볼 수는 없다.
장 약사는 해외 직구 가품 문제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문의한 결과, 개인이 자발적으로 구매하는 해외 직구 식품은 해외 사업자에 대한 직접 규제가 어렵고 정식 수입·통관된 제품을 구매하도록 권고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제품뿐 아니라 국내 영양제에서도 가품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약사 메디슨맨TV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유명 영양제에서도 가품 제보가 들어왔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포장 라벨의 소소한 오타 등 정품과 다른 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가짜 영양제는 단순히 기대한 성분을 섭취하지 못하는 문제뿐 아니라 원료와 제조 과정이 불분명하다는 점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장 약사는 가품을 먹은 뒤 속이 불편하거나 간 수치가 올랐다는 제보를 받은 적은 있지만, “가짜 영양제와 해당 증상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가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구매했다면 복용을 중단하고 환불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장 약사는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피로감이나 소화기 증상 등 이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외관보다 ‘판매자’ 확인 먼저
가품은 포장이나 알약 모양까지 정교하게 만들어지는 만큼 외관만으로 정품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장 약사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판매자 정보를 확인할 것을 권했다.제품 상세 페이지 아래에 있는 상호·대표자와 실제 발송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장 약사는 자신이 확인한 가품 판매 사례에서 중국계 이름의 영문 대표자가 기재돼 있거나, 해외직구 제품으로 표시됐지만 실제 통관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매자 이름만으로 가품 여부를 확정할 수는 없다. 정상적인 해외 판매자도 영문 이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자와 발송지, 통관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가품이 정품보다 크게 저렴한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가격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일부 가품에서는 실리카겔의 표기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약사 메디슨맨TV에 따르면 유명 실리카겔 제품을 모방한 가품에서 ‘ODOR’를 ‘ODR’로 잘못 표기한 사례가 있었다. 다만 실리카겔이 없는 정품도 있어 이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볼 수는 없다.
장 약사는 해외 직구 가품 문제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문의한 결과, 개인이 자발적으로 구매하는 해외 직구 식품은 해외 사업자에 대한 직접 규제가 어렵고 정식 수입·통관된 제품을 구매하도록 권고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제품뿐 아니라 국내 영양제에서도 가품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약사 메디슨맨TV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유명 영양제에서도 가품 제보가 들어왔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포장 라벨의 소소한 오타 등 정품과 다른 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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