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여러 명이서 합쳐 먹지 마세요… 균 옮아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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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모여 감자튀김이나 과자를 나눠 먹을 때 한 번 베어 문 음식을 다시 소스에 찍는 행동이 세균을 옮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렘슨대 연구팀은 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크래커를 한입 베어 문 뒤 소스에 찍는 ‘더블 디핑’과 베어 물지 않은 크래커를 찍는 경우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한 입 베어 문 크래커를 소스에 찍었을 때 소스 속 세균 수는 베어 물지 않은 크래커를 찍었을 때보다 유의하게 많았다. 또한 한입 베어 문 음식을 소스에 다시 찍자 입안에 있던 세균이 실제 소스로 이동했다. 실제 여러 사람이 음식을 나눠 먹는 상황에서는 한 번의 더블 디핑으로 약 50~100개의 세균이 사람 사이에 전달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소스의 산도에 따라서도 세균 생존 정도가 달랐다. 연구팀이 pH 4·5·6으로 조정한 용액에 베어 문 크래커를 찍어 실험한 결과, 세균 수는 pH 4에서 약 3.19 log10 CFU/mL, pH 5에서 3.67 log10 CFU/mL, pH 6에서 3.8 log10 CFU/mL로 나타났다. pH가 높아 산성이 약한 용액일수록 세균 수가 많았다. 2시간이 지난 뒤에도 pH 6 용액에서는 세균 수가 거의 줄지 않았다.

소스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더블 디핑 직후 살사 소스에서는 약 1000 CFU/mL의 세균이 검출됐으며, 치즈 소스에서는 약 200 CFU/mL, 초콜릿 소스에서는 약 150 CFU/mL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소스의 산도와 점도 등이 세균의 생존과 이동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여럿이 음식을 나눠 먹는 자리에서는 먹던 음식이나 숟가락을 공동 소스에 다시 넣는 행동을 피하고, 개인 접시에 덜어 먹는 것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식품안전저널(Journal of Food Safet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