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겪은 70대 여성, 가슴 말고도 ‘이곳’ 아팠다는데

[해외토픽]

출근길 턱과 가슴 통증이 점점 심해진 워드는 직장에 도착하자마자 심근경색을 진단받고 응급치료를 받았다./사진=더 미러
출근길 턱과 가슴 통증이 점점 심해진 워드는 직장에 도착하자마자 심근경색을 진단받고 응급치료를 받았다./사진=더 미러
출근길 턱과 가슴 통증이 점점 심해진 70대 여성이 직장에 도착하자마자 심근경색을 진단받고 응급치료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심장흉부병원(LHCH)에서 전화 안내 업무를 하는 팻 워드(70)는 택시를 타고 출근하던 중 몸이 좋지 않다고 느꼈다. 병원에 도착할 무렵에는 턱과 가슴 통증이 점점 심해졌고, 가슴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워드는 "사무실에 도착해 동료에게 몸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며 "턱과 가슴 통증이 계속 심해져 '심근경색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동료는 곧바로 도움을 요청했고, 심장 전문 의료진이 몇 분 안에 도착했다. 의료진은 워드의 상태를 확인한 뒤 즉시 심도자실로 옮겼다. 이후 막힌 관상동맥을 열어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회복시키는 응급치료를 시행했다. 워드는 "운 좋게도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장소에 있었다"고 말했다. 치료 후 회복한 그는 재활치료를 받으며 걷기 등 활동량을 늘렸고, 이후 다시 직장으로 복귀했다.

워드를 치료한 심장내과 전문의 조너선 해슬턴 박사는 "심근경색은 몇 분의 차이도 중요하다"며 "워드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사람들이 증상을 알아차리고 즉시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슴 통증이나 턱·목·팔의 통증이 나타나고, 특히 호흡곤란이나 메스꺼움, 식은땀이 함께 나타난다면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응급의료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발생한다. 혈액과 산소 공급이 끊기면 심장근육이 손상되기 때문에 막힌 혈관을 최대한 빨리 열어 혈류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중앙의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이다. 통증이 턱·목·팔·등으로 퍼지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메스꺼움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뚜렷한 가슴 통증 대신 구토나 소화불량처럼 느껴져 급체나 위장 질환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와 다른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턱·목·팔 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등이 동반된다면 증상이 좋아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