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101세’ 할머니가 매일 아침 먹은 것은?

[해외토픽]

곧 101세를 앞둔 나탈리 그뢰거가 매일 블루베리를 먹고 춤을 추는 등 평소 지켜온 생활습관을 소개했다./사진=투데이
곧 101세를 앞둔 나탈리 그뢰거가 매일 블루베리를 먹고 춤을 추는 등 평소 지켜온 생활습관을 소개했다./사진=투데이
곧 101세를 앞둔 여성이 매일 블루베리를 먹고 춤을 추는 등 평소 지켜온 생활습관을 소개했다.

최근 미국 매체 '투데이(TODAY)'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나탈리 그뢰거(100)는 곧 101세 생일을 앞두고 있다. 그는 1925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남편과 68년간 결혼생활을 했다. 현재는 뉴저지주의 한 노인생활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그뢰거는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열린 마음으로 살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평소 실천해 온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건강한 식단=그뢰거가 매일 아침 챙겨 먹는 음식은 블루베리다. 그는 "블루베리를 정말 많이 먹는다"며 "아주 좋아한다"고 했다. 블루베리에는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꾸준한 섭취가 심혈관질환과 2형당뇨병 위험 감소, 인지 기능 개선과 관련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그뢰거는 사과와 아보카도도 즐겨 먹는다. 다만 특정 식단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그는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음식을 먹는다"고 말했다.

▶먹고 싶은 음식도 적당히 즐기기=그뢰거는 다크초콜릿을 좋아한다. 다크초콜릿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식물성 성분이 풍부하다. 건강식과는 거리가 있는 베이컨도 즐긴다. 아침에 달걀 두 개와 베이컨, 잉글리시 머핀을 먹기도 한다. 다만 장수인이 즐겨 먹는다는 이유만으로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이 건강에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100세 이상 장수인 가운데 일부는 노화 관련 질환 위험을 낮추는 유전적 특성을 갖고 있을 수 있어 이들의 식습관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다.

▶꾸준히 춤추기=그뢰거는 평생 춤을 즐겼다. 젊은 시절 남편에게 춤을 가르쳤고, 매주 일요일 아침 식사를 마치면 음악을 틀어놓고 집 안에서 함께 춤을 췄다. 지금도 음악에 맞춰 의자에 앉아 몸을 움직이는 '체어 댄스'를 한다. 춤은 유산소운동과 체중부하운동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는 신체활동이다. 심혈관 건강과 균형감각, 신체 협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기분 개선과 인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취미생활 이어가기=오랫동안 좋아하는 일을 이어온 것도 특징이다. 그뢰거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뜨개질을 배운 뒤 평생 담요와 모자, 스웨터 등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손 문제로 뜨개질을 그만뒀지만, 태블릿PC로 카드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게임을 즐긴다. 뜨개질과 같은 수공예 활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카드·보드게임처럼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활동 역시 노년기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스트레스에 매달리지 않기=그뢰거는 힘든 일이 생겨도 오래 붙잡고 고민하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그는 "문제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 않는 편인데, 그렇게 하면 삶이 더 편해진다"며 "나는 행복한 사람이고 웃고 농담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비엠제이 오픈(BMJ Open)'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심한 스트레스가 기대수명 감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누적된 스트레스가 생물학적 노화 가속과 관련됐지만, 심리적 회복력과 감정 조절, 자기 통제 능력이 이러한 영향을 완화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낙관적인 태도=그뢰거는 스스로를 낙관적인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힘든 일이 있었지만 결국 모든 일이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연구에서는 낙관적인 성향이 85세 이상까지 사는 '예외적 장수'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관적인 사람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어려운 상황을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경향이 있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